댐 세우며 짚와이어·출렁다리 만들었더니…김천·영주, 관광객 몰려 지역 경제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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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시 부항면에는 주말마다 4000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온다.
김천 부항댐을 만들면서 조성한 국내 최대 높이(93m)에 설치된 짚와이어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많다.
김천 부항댐은 이 유역의 홍수 피해 저감과 경북 서북지역(김천, 구미 등)의 용수공급 등을 위해 건설한 댐이다.
환경부는 김천 부항댐이 수자원 확보, 홍수 예방 등 댐 고유의 역할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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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산댐은 태양광 전기 생산
경북 김천시 부항면에는 주말마다 4000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온다. 김천 부항댐을 만들면서 조성한 국내 최대 높이(93m)에 설치된 짚와이어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많다. 256m 길이인 국내 최대 규모 출렁다리도 꼭 들리는 관광 명소다.
김천 부항댐은 이 유역의 홍수 피해 저감과 경북 서북지역(김천, 구미 등)의 용수공급 등을 위해 건설한 댐이다. 높이 64m, 길이 472m 규모다. 사업비는 5561억원으로 공사비 2448억원, 보상비 3113억원을 썼다. 환경부는 댐 건설 당시부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 상품을 함께 개발했다. 공사비의 15%가 넘는 384억원을 들여 짚와이어, 출렁다리, 스카이워크 등을 만들었다. 환경부는 김천 부항댐이 수자원 확보, 홍수 예방 등 댐 고유의 역할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성공사례는 낙동강 유역에도 있다. 낙동강 유역의 수질개선 및 하천유지용수 공급을 위해 1조10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 ‘영주댐’이다. 높이 55.5m, 길이 400m 규모의 영주댐은 공사비 3755억원, 보상비 7275억원을 썼다. 이곳은 공사비의 15%인 565억원을 지역개발비로 썼다. 가장 유명한 것은 캠핑장이다. 오토 캠핑장(80면), 숲속 캠핑장(50면), 취사장, 야외무대 등으로 구성된 캠핑장은 2018년 개장 이후 지역주민의 여가시설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2023년 방문객 수는 1만3000명에 달했다.
영주댐 내 용마루 공원을 잇는 2개의 출렁다리(150m, 70m)와 용혈 폭포(높이 62m)도 지역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금호강 유역의 보현산 댐은 태양광 시설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금호강 유역의 홍수 피해 저감과 경북 남부지역(영천, 경산 등)의 용수 공급 등을 위해 324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 이 댐에는 지역개발비 중 일부를 태양광발전소를 만드는 데 썼다. 환경부에 따르면 정비사업비로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은 연간 3285㎿의 전기를 생산한다. 지난해 1년 동안 약 9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이 수익은 경북 영천시 화북면 17개리 1000여 가구에 매년 50만원씩 배분된다. 일부는 인근 초·중학교에 장학금 등 복지 지원비로도 사용되고 있다.
자연경관을 활용한 짚와이어(1.4㎞)와 모노레일(750m), 국내 두 번째 길이의 출렁다리(530m) 등 다양한 관광 상품도 인기다. 출렁다리는 개통 후 약 8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새롭게 기후대응댐을 설치할 때 주변 지역 정비 사업 추가금액 한도를 200억원에서 700억원으로 상향하고, 스마트팜 등 지역사회 수요가 높은 사업을 추가할 방침”이라며 “댐 건설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또 다른 성공 사례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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