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복귀’ 김상열 KLPGA 회장, LPGA 대회 공동 주관 추진

오해원 기자 2025. 3. 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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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로 돌아온 김상열 회장이 빗장을 풀고 우리 선수의 국제 무대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올해까진 KLPGA와 LPGA가 따로 대회를 하지만 운영의 묘를 살려 내년부터는 통합대회를 추진해 보겠다. (LPGA투어 대회와 겹치는) 국내 대회에 출전하지 않으면 징계하는 규정도 손을 보겠다"며 "일본의 토토 재팬 클래식처럼 LPGA투어 선수와 국내 선수가 함께 경기하는 형식을 추진하겠다. 이 모두는 KLPGA투어가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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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열 회장이 20일 서울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KLPGA 회장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KLPGA 제공

"내년부터 국내에서 열리는 LPGA 대회에 우리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

4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로 돌아온 김상열 회장이 빗장을 풀고 우리 선수의 국제 무대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LPGA는 20일 서울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제14대 김정태 회장과 제15대 김상열 회장의 이·취임식을 열었다. 대의원 65명과 임원 15명 등 80명이 참석한 이날 정기총회에서 13대(2017∼2020) 회장을 역임했던 김상열 회장이 새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돼 4년의 새 임기를 시작했다.

김 회장은 회원 복리후생 향상과 KLPGA투어의 질적 향상, 글로벌 위상 고취까지 두 번째 임기의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글로벌 위상 고취에 힘을 주는 모습이다. 김 회장은 해외 유관 단체 및 글로벌 스폰서와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고 스포츠 마케팅 기업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국제대회 유치, 공동 마케팅 프로젝트를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회장의 가장 대표적인 공약은 국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KLPGA투어 선수의 출전을 금지했던 규정을 버리고 해외무대에 많은 선수가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 국내에서 열리는 LPGA투어 대회 기간에 KLPGA투어 대회를 열지 않아 많은 선수가 LPGA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김 회장은 "올해까진 KLPGA와 LPGA가 따로 대회를 하지만 운영의 묘를 살려 내년부터는 통합대회를 추진해 보겠다. (LPGA투어 대회와 겹치는) 국내 대회에 출전하지 않으면 징계하는 규정도 손을 보겠다"며 "일본의 토토 재팬 클래식처럼 LPGA투어 선수와 국내 선수가 함께 경기하는 형식을 추진하겠다. 이 모두는 KLPGA투어가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김 회장은 "오늘이 취임 첫날인 만큼 앞으로 LPGA와 이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현행 시드 분배 관련 규정도 크게 손을 보겠다는 구상도 공개했다. 김 회장은 "아직 아이디어 수준이지만 30대 중반 이후의 선수를 위한 K10(KLPGA투어 10년 개근) 시드를 일부 신설하는 등 출전권 관련 규정을 손 보겠다. 드림투어와 점프투어, 챔피언스투어 등의 활성화를 추진하다가 회장을 그만 둬 중단됐던 부분을 다시 활성화 하겠다"고 말했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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