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선 삼성SDI 사장, 자사주 1000주 매입…“주주가치 제고”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1억90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책임 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0일 삼성SDI에 따르면 최 사장은 지난 19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된 이후 자사주 1000주를 장내 매입했다. 취득 단가는 주당 19만1500원으로, 총 매입액은 1억9150만원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된 당일 자사주를 즉각 매입한 것은 책임경영 및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며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하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삼성SDI가 2조원 규모 유상증자 결의 이후 주가 하락에 따른 주주 반발을 달래기 위한 적극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삼성SDI는 유상증자를 통해 대규모 시설투자를 단행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지난 17일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는 등 주가가 하락하면서 주주들의 불만도 커졌다. 19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김종성 부사장은 “주가가 떨어지고 충분히 방어하지 못한 점에 죄송하다”며 “자금조달 수단이 필요했고, 회사채 발행보다 증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는 향후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미국 GM과의 합작법인 투자 ▶헝가리 공장 생산능력 확대 ▶전고체 배터리 라인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슈퍼 사이클’이 도래할 때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들 투자가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나상현 기자 na.sangh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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