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아이오닉' 글로벌 성공 현대차, 다음은 '수소 사업'

김이재 기자 2025. 3. 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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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수소 사업을 확장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수소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를 앞세워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현대차가 수소차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상무는 글로벌 수소 모빌리티 시장에서 현대차만의 대응 전략을 묻는 질문에 "현대차는 지난 30년 동안 수소 사업을 이어왔다"며 "앞으로 글로벌 제반 환경 등을 면밀히 관찰해 수소 사업을 유연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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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3년까지 2.5조 투입해 수소 밸류체인 사업화 속도
650㎞ 달리는 수소차 '이니시움' 올 상반기 출시 예정
현대자동차가 정관 사업 목적에 수소 사업을 추가하며 본격적인 수소 사업 확장에 나선다. 올 상반기에는 수소차 '이니시움' 출시를 앞두고 있다.사진은 20일 열린 현대차 주총 현장.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수소 사업을 확장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수소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를 앞세워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현대차가 수소차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대차는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5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정관의 사업목적에 '수소사업 및 기타 관련 사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현대차는 수소 관련 사업의 다방면으로 확장 가능성을 고려해 정관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인아 현대차 에너지·수소MI실 상무는 주총 이후 열린 주주 대상 설명회에서 수소 사업 전망과 현대차 수소 사업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 활용까지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맞춤형 수소 솔루션이 소개됐다.

이 상무는 글로벌 수소 모빌리티 시장에서 현대차만의 대응 전략을 묻는 질문에 "현대차는 지난 30년 동안 수소 사업을 이어왔다"며 "앞으로 글로벌 제반 환경 등을 면밀히 관찰해 수소 사업을 유연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현대차그룹 차원의 역량을 결집해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서 수소 생태계를 확장하고 동반 성장을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지난해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와 수소 종합 솔루션 'HTWO Grid'를 공개했다. 같은 해 2월에는 현대모비스의 국내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인수했다. 현대차는 2033년까지 2조5000억원을 투입해 수소 밸류체인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일본 토요타와의 수소 협력도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토요타는 글로벌 수소차 시장에서 1~2위를 다투는 경쟁자이면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일본에서 열린 '2024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토요타의 토요다 아키오 회장을 만나 수소 분야 협력 의지를 다졌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넥쏘 후속 모델인 '이니시움'(뉴 넥쏘)을 출시할 예정이다. 2018년 첫 수소전기차 넥쏘를 출시한 지 7년 만이다. 650㎞ 이상의 1회 충전 주행 거리를 확보한 이니시움은 현대차가 27년 동안 쌓아 올린 수소 기술의 집약체라는 기대를 받는다.

현대차가 수소 사업을 확대하고 있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접어든 가운데 대중성이 확보되지 않은 수소차 시장은 본격적인 확산 단계 이르지 못하고 있어서다.

에너지 시장 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글로벌 수소차 판매량은 꾸준히 감소했다. 2022년 2만704대에서 2023년 1만6413대, 2024년에는 1만2866대로 줄었다. 충전 인프라 부족과 소비자 선호도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김이재 기자 yjkim0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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