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헌재, 권력 눈치 보며 거래하냐⋯즉각 탄핵 선고하라!"

설래온 2025. 3. 2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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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헌법재판소에 "즉각 탄핵을 선고하라"고 촉구했다.

"헌재는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말라"고 말한 박 전 위원장은 "지금 당장 선고기일을 확정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하라. 이것이 헌재가 '사법 기득권 카르텔'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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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헌법재판소에 "즉각 탄핵을 선고하라"고 촉구했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헌법재판소에 "즉각 탄핵을 선고하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사진=박지현 페이스북]

박 전 위원장은 20일 페이스북에 "군인이 국회에 난입하고 불법 계엄을 선포한 것은 명백한 헌정 질서 파괴 행위"라며 "전 국민이 생중계를 통해 이를 똑똑히 지켜봤는데, 더 논의할 것이 무엇이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혹시나 해서 헌재에 묻는다. 이재명 대표의 재판 일정 맞추려고 정치적 균형을 고려하는 거냐"고 반문하며, "재판관들이 법과 원칙이 아니라 정치적 계산으로 판결하면 그게 바로 사법권의 타락"이라고 꼬집었다.

또 "헌재는 판결을 내리는 곳이지, 권력 눈치 보면서 거래하는 곳이 아니"라고 일침을 가했다.

"헌재는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말라"고 말한 박 전 위원장은 "지금 당장 선고기일을 확정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하라. 이것이 헌재가 '사법 기득권 카르텔'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도 강조했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헌법재판관들이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에 입장해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한편, 윤 대통령 탄핵 사건을 심리 중인 헌재는 20일 오후 13시까지도 선고 기일을 지정하지 않았다.

과거 2~3일 전에 선고기일을 통보한 전례에 비춰보면 이번 주 선고는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만약 헌재가 21일 중 선고일을 발표하면 다음 주 초, 그러지 못하면 26∼28일께 선고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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