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독기 품어” 김수현 불똥+위기설 김태호PD ‘지구마불3’로 만회할까[종합]

김명미 2025. 3. 20. 12:0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글 김명미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김태호 PD가 '지구마불3'을 향한 기대를 당부했다.

3월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DMC 푸르지오 S-City에서 ENA 새 예능프로그램 '지구마불 세계여행3'(이하 지구마불3)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태호 PD, 김훈범 PD,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가 참석했다.

'지구마불3'는 여행 크리에이터 3대장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가 김태호 PD가 설계한 세계여행 부루마불 게임에 참여해 주사위에 운명을 맡기며 세계 각지를 여행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주사위 한 번에 대륙을 넘나든다는 신선한 발상을 선보인 시즌1, 보드판 곳곳에 숨겨진 히든 룰과 미션으로 예측불허 어드벤처의 재미를 선사했던 시즌2에 이어, 시즌3의 핵심 콘셉트는 바로 '지구마불 테마파크'다.

이번 시즌에서는 전 세계를 거대한 놀이공원으로 삼아 주사위로 떠나는 롤러코스터급 지구 한 바퀴 여행이 시작된다. 여기에 '곽빠원'조차 예상치 못한 여행 파트너를 비롯해 여행의 판도를 흔들 '구름희'의 등장까지 예고되며 강렬한 재미를 예감케 한다.

이날 김태호 PD는 "'지구마불' 시리즈는 연례행사처럼 인사드릴 수 있는 단계가 된 것 같다. 특히나 시즌3는 시즌1,2의 색깔은 잊지 않은 채 조금 더 다이내믹하고 다채로운 그림들로 채워보려 하고 있다"며 "즐겁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태호 PD는 '지구마불'이 시즌3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시청자분들께서 '다음 시즌 언제 해요' 문의를 많이 주셨고, 공통적인 피드백이 '대리만족'이었다"며 "시청자들의 대리만족이 최우선이라는 것을 세 크리에이터분들도 생각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원동력 아닐까"라고 말했다.

특히 김태호 PD는 '지구마불3'에 버라이어티적 요소가 추가된 것에 대해 "'피의 게임'(빠니보틀)도 나가고 '데블스 플랜'(곽튜브)도 나가다 보니"라며 "방송인으로서 성장이 있었기 때문에 조금씩 변화를 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위기설'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김태호 PD는 전작 JTBC 'My name is 가브리엘'과 현재 방영 중인 MBC '굿데이'의 성적이 저조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굿데이'는 김수현과 고(故) 김새론의 논란으로 불똥이 튀기도 했다.

이날 김태호 PD는 "'My name is 가브리엘' '굿데이'가 부진했는데 '지구마불3' 성적에 대한 부담은 없냐"는 물음에 "그 질문을 기다렸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가브리엘'은 애초에 포맷 관련 계약을 해외에 있는 회사와 준비하면서 글로벌 포맷 판매 관련 기대감으로 간 콘셉트다. 제작 들어가기 전부터 유통, 광고를 통해 제작비 이상의 수익을 냈고, 지금도 여러 곳과 함께 포맷 협의를 하고 있다. 제가 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꼭 담고 싶었던 프로그램이라 행복하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굿데이'는 음악예능 포맷이 조금 더 다양하게 나올 수 있으면 좋긴 한데, 제일 중요한 게 '음악이 어떻게 형성되느냐'이다 보니 그것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스토리텔링을 짰다"며 "생각보다 노래가 늦게 나오는 바람에 저희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건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49 시청률도 데이터가 좋다고 이야기를 들었고, 글로벌에서도 여러 나라에서 1등을 차지하고 있다는 데이터를 받았다. 디즈니에서도 국내 유통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후반부로 갈수록 만남의 결과들이 나오니 기대감 갖고 봐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김태호 PD는 "저는 '무한도전' 할 때부터 '위기' '시험대'라는 말을 들어왔다"며 "그게 없으면 저는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심이 들 수도 있을 것 같다"며 "항상 부족하고, 뭔가 전문적이지 못한 결핍이 새로운 것을 고민하게 하는 자양분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거친 바람들이 있을 때 오히려 독기 품고 새로운 것을 고민하는 환경이 된다. 바람을 막으면서 안에 있는 어린 새싹들을 잘 자라게 하는 게 제 역할"이라며 "'지구마불' 시리즈는 이미 새싹을 지나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단계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는 22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

뉴스엔 김명미 mms2@ / 이재하 rush@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