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죽인 시장…“풍선효과·전세가 우려”
[앵커]
정부가 강한 규제를 들고나오자 부동산 시장은 일단 숨죽이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강한 규제로 집값 상승세를 잡을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현장 분위기는 어떤지 윤아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 단지 상가.
[송파구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되어서 어떤 분위긴지…) 조용하잖아요."]
부동산은 문은 열었지만 오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일단 시장은 숨죽이는 모양새.
[송파구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해제 전에 거래를 할 사람들은 거의 거래를 다 했고요. 그래서 매물 자체가 많이 없는 상황이에요."]
구 전체를 허가구역으로 묶는 이례적인 결정으로, 새롭게 규제를 받게 된 지역에선 당장 매매나 임대 계획에 차질을 우려합니다.
[문 모 씨/서초구 주민 : "재산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느낌도 들고 있는 거죠. 아파트값 떨어지면 누가 좋아하겠어요. 세금은 세금대로 내는데."]
규제 시행 전 24일 전이 마지막 투자 기회라며 서두르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서초구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진입을 하려고 계획하시고 물건을 보셨던 분들은 다음 주 월요일 전까지는 뭐라도 이제 결정을 하셔야 될 거고…."]
마용성등 인근 지역의 추가 가격 상승이나 실거주 의무로 인한 전셋값이 오르는 등 풍선 효과 우려도 있습니다.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갭투자 하시겠다는 분들도 전세는 내놓는 거잖아요. 근데 그런 물량도 없어지는 거잖아요."]
똘똘한 한 채 선호라는 시장 흐름 속에 결국 집값 상승세를 꺾긴 어렵단 전망도 나옵니다.
[함영진/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 "불확실성이 클 때는 안전자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수요자들이 많기 때문에 장기적인 집값 안정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제한적이라고…."]
시장의 불안감을 규제로 잠재울 수 있을지, 장기적인 효과는 미지숩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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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림 기자 (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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