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쓰레기, 하루에 ‘코끼리 2마리 무게’ [지금뉴스]
'탄핵 집회' 시작 뒤 많은 인파와 시위 소음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서울 중구와 종로구 일대.
구청이나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또 하나, 바로 쓰레기입니다.
집회가 끝나고 나면 그야말로 산처럼 쌓입니다.
구체적으로 얼마나 늘었을까요.
종로구에 확인해 보니, 비상계엄 선포 이후인 12월 초부터 약 두 달간 주말 집회 29건이 열렸고, 폐기물 약 77톤이 수거됐습니다.
집회가 자주 진행되는 광화문과 동화면세점, 세종대로 일대에서만 수거한 거로, 전체 폐기물 양은 더 많습니다.
평소 하루에 종로구에서 나오는 폐기물은 채 1톤이 되지 않을 때가 많다고 하니, 적어도 20~30% 이상 늘었다고 볼 수 있는 겁니다.
서울 중구도 집회로 인해 최근 서울시청 일대 주말 폐기물 수거량이 평소보다 10톤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선고일이 미뤄지면서 요즘 광화문과 헌법재판소 일대엔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리고 있는 상황.
폐기물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익명/종로구청 환경공무원 반장]
"지난 주 토요일(15일), 그때는 (폐기물이) 12.5톤 나왔어요."
다만 시민들이 가져온 물건을 챙겨가고, 스스로 쓰레기를 치우는 문화도 생기고 있다고 합니다.
[익명/종로구청 환경공무원 반장]
"쓰레기양은 많은데, 스스로 치우더라고요. 지금은 엄청나죠. 시민의식이 좋아진거죠."
경찰과 소방, 교육청까지.
다가오는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선고일을 앞두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가운데, 서울 종로구도 선고일을 전후로 사흘간 환경미화원 180명을 집중 투입해 집회 전후 현장을 정리하고 도로를 청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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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람 기자 (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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