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진짜 마지막 집회 될까…서울서 `30만명` 집회 신고

사진 연합뉴스.

이번 주말 서울 도심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거나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잇따라 열려 불편이 예상된다.

실제 이번 주말 지난주 10만명 규모보다 껑충 뛴 30만명 규모의 집회가 신고됐다. 날까지 따뜻해지면서 기존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탄핵 반대 집회는 서울 광화문·여의도 일대에서 열린다.

자유통일당은 22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20만명 규모의 탄핵 반대 집회를 예고했다. 보수 개신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는 같은 날 오후 1시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에서 2만명 규모의 집회를 열 예정이다.

탄핵 찬성 측인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퇴진비상행동)은 같은 날 오후 5시 광화문 일대에서 10만명 규모의 탄핵 촉구 집회를 연다.

경찰은 이번 주말에도 집회 현장에 가변차로를 운영하고 차량 우회를 안내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지연되면서 장외 여론전은 더욱 더 뜨거워지고 있다. 이번 주말 예고된 집회는 지난주보다 약 3배 늘어난 규모다.

22일 집회에 참가한다고 신고된 30여만명은 삼일절인 1일과 같은 수치다.

경찰 비공식 추산 결과에 따르면 1일엔 탄핵 반대 측 11만8000명, 탄핵 찬성 측 3만명 등 15만명이 집결했다.

지난주 토요일인 15일엔 찬반 측 각각 5만명씩 총 10만명 규모의 집회가 신고됐다.

경찰 비공식 추산에 따르면 실제로 찬성 측은 4만2500명, 반대 측은 4만3000명이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도 비상행동은 광화문 서십자각 일대 천막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자유통일당 등은 서울 안국역 앞에서 철야 탄핵 무효 집회를, 대통령국민변호인단은 헌법재판소 앞에서 릴레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헌재 정문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천막 농성도 계속되고 있다. 이들은 헌재 인근 카페 앞에서도 농성장을 마련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집회 시간대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 전화나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