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ISSUE] '뮌헨 저격' 홍명보 감독, '부상 복귀' 황인범 차출엔 "선수-구단과 원활히 소통했어"

사진=대한축구협회

[인터풋볼=주대은 기자(고양)] 바이에른 뮌헨의 선수 기용 방식에 불만을 드러낸 홍명보 감독이 부상에서 복귀한 황인범 차출에 대해선 충분히 소통했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7차전을 치른다. 이후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8차전이 예정돼 있다.

지난 17일 소집 첫 훈련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의 발언이 큰 화제를 모았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아킬레스건염으로 인해 이번 소집이 불발됐는데, 이를 두고 뮌헨의 선수 관리가 아쉽다는 이야기였다.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과 국가대표팀에서 굉장히 중요한 선수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뮌헨이 선수 예방 차원에서 보호를 하지 않다 보니, 결과적으로 우리가 중요한 일정에서 큰 선수를 빼고 경기에 나가야 한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서 "김민재에 대한 부상 위험 신호는 지난해부터 있었다. 그걸 우리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다만 지금 상황에서 우리가 중요한 선수라고 해서 기용하는 건 선수 보호 차원에서 맞지 않았다. 과감하게 배려해서 휴식을 줬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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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네덜란드 현지에서 반대로 홍명보 감독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가 등장했다. 최근 부상이 있었던 황인범을 뽑지 말고 소속팀에서 회복할 시간을 줘야 했다는 주장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뮌헨에 전한 메시지와 결이 비슷했다.

페예노르트 소식통 '페예노르트핑스'에 따르면 크라넨버그 기자는 "황인범이 한국 대표팀에 소집된 것은 충격적인 일이다. 지난 3개월 동안 거의 뛰지 못했고 이제 막 복귀했는데 또 전 세계를 날아다녀야 한다"라며 홍명보 감독의 선택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를 앞둔 19일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 황인범 소집은 페예노르트와 소통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단 황인범은 구단, 선수 본인과 원활하게 커뮤니케이션 했다. 주말 경기에 45분 출전했지만 약간 부상이 있었다. (출전 여부는) 오늘 훈련까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