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등 타박상' 황인범, 선발 불투명→비판에도 출전 강행할까? 백승호-원두재 대기, 포메이션 변경도 가능

노찬혁 기자 2025. 3. 2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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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게티이미지코리아
황인범(6번)./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의 선발 출전 여부도 중요한 관심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오만과의 7차전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현재 4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며 B조 가장 높은 곳에 위치했다. 2위 이라크와 승점 3점 차이로 이번 3월 홈 2연전에 결과에 따라 본선 진출이 조기 확정될 수 있다. 2연승을 거둔다면 한국은 최소 B조 2위를 확보하게 된다.

홍 감독은 이번 홈 2연전에 베스트 멤버를 총동원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이강인(PSG), 이재성(마인츠), 배준호(스토크 시티), 양민혁(QPR),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오현규(KRC 헹크) 등 유럽파 선수들을 대거 소집했다.

부상 변수도 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빠진 센터백 조합도 관건이지만 황인범의 선발 출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인범은 올 시즌 페예노르트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으나 지난해 12월 이후 부상으로 한 달 넘게 결장했다.

황인범./마이데일리 DB

중간에 다시 복귀전을 치렀으나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지난 16일 약 한 달여 만에 선발 복귀전을 가졌다. 다만 이 경기에서도 타박상을 입었다. 홍 감독은 지난 17일 "황인범도 들어와서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전반전 끝나고 교체됐는데 발등 타박상 소견이 있다"고 언급했다.

홍 감독은 계속해서 "오랜만에 경기에 나갔기 때문에 100% 경기력을 발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팀에서는 그래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활용 방안은 전체적으로 미팅을 한 후 결정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직까지 황인범의 선발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1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은 황인범의 출전에 대해 "황인범은 기자회견 때 말씀드린 것처럼 구단과 선수, 대표팀이 계속 소통을 했다. 지난 주말 경기를 소화했는데 약간의 부상이 있어서 19일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황인범이 결장한다면 대표팀의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황인범은 현재 최종예선 6경기에 모두 출전해 80분 이상을 소화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열린 쿠웨이트와의 5차전 경기에서는 2도움을 기록하며 3-1 완승을 견인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박용우/게티이미지코리아

물론 다른 미드필더도 대기 중이다. 박용우(알 아인)가 주로 선발 출전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남은 한 자리가 고민인데 백승호(버밍엄 시티)와 원두재(코르 파칸) 둘 중 한 명이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해 공격형 미드필더를 2명 기용하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다.

최근 네덜란드 언론은 황인범을 차출한 홍 감독을 비판하기도 했다. 네덜란드 'FR12'는 "황인범이 한국 대표팀에 소집된 것은 정말 어이가 없다. 황인범은 지난 몇 주간의 부상 공백을 깨고 선발로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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