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에 이어 정승현까지, 센터백 또 이탈! 종아리 부상으로 대표팀 하차… 홍명보호 '또' 차출하나 골머리

김희준 기자 2025. 3. 2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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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현이 훈련 중 종아리 부상을 당해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7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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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현(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정승현이 훈련 중 종아리 부상을 당해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7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 1위(승점 14), 오만은 4위(승점 6)에 위치해있다.


경기 시작을 약 1시간 앞두고 한국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주민규가 최전방을 책임지고 손흥민, 이재성, 황희찬이 2선에 위치한다. 박용우와 백승호가 미드필더진을 이루고 이태석, 권경원, 조유민, 설영우가 수비라인을 구축하며 조현우가 골문을 지킨다.


이날 정승현은 23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앞선 훈련 중 종아리 부상을 당해 경기를 소화할 몸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적어도 3월 A매치 2연전에 모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소집해제가 됐다.


정승현이 대표팀에서 하차하면서 센터백 운용에도 고민이 깊어졌다. 이번 A매치를 앞두고 홍 감독은 김민재를 소집했다가 바이에른뮌헨의 부상 발표 이후 대체자 김주성을 선발해야 했다. 관련해 "김민재는 바이에른뮌헨과 마찬가지로 저희 팀에서 굉장히 중요한 선수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점이 뮌헨에서 선수 예방 차원에서 보호를 하지 않았다. 그렇다 보니 결과적으로 저희 중요한 스케줄에 핵심 선수를 빼고 경기해야 한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대표팀 선수들의 몸 상태 문제가 나오면서 홍 감독도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홍 감독은 지난 10일 명단 발표 당시 김민재는 물론 황인범, 황희찬 등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들을 뽑았다. 이 중 황인범은 클럽과 선수의 확인을 거쳐 선발했다고 설명했는데, 지난 주말 트벤터와 경기에서 미세한 부상을 입었음에도 차출을 감행했다. 홍 감독은 마지막 훈련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었지만, 결국 황인범은 이번 경기에서 아예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여기에 정승현이 대표팀에서 하차하며 추가로 센터백을 뽑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홍 감독은 김민재가 이탈했을 때 김주성을 대체자로 발탁해야만 했다. 센터백 가용 자원이 조유민, 권경원, 정승현에 센터백과 풀백을 겸하는 박승욱까지 4명이었는데, 홍 감독이 박승욱을 센터백보다는 풀백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


홍 감독은 이번 A매치를 대비해 메이저 대회 본선 엔트리 정원인 26명보다 2명 많은 28명을 선발했다. 그러나 대부분 2선 자원에 치중돼 정작 몸 상태 문제가 가장 심각하던 김민재나 황인범에 대한 대응을 제대로 하기는 힘들었다. 실제로 김민재 이탈에 대한 대응이 27인 명단 내에서 되지 않았고, 이번 정승현 하차에 따른 대처도 김민재 때와 같은 수순으로 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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