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포트] 두 마리 토끼 잡은 SK, 적게 뛰어도 워니는 워니

김성욱 2025. 3. 20.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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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밀 워니(198cm, C)가 집중 견제를 이겨냈다.

SK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워니를 효과적으로 막아야 한다.

워니는 3점슛 동작으로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했다.

워니는 게임 종료 3분 47초 전, SK가 68-72로 뒤처진 상황에 다시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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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밀 워니(198cm, C)가 집중 견제를 이겨냈다.

서울 SK는 1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수원 KT를 78-77로 꺾었다. SK는 이날 승리로 38승 9패를 기록했다. 남은 7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KBL 역대 한 시즌 최다 승리라는 가능성도 남겼다.

워니는 명실상부한 KBL 최고 외국인 선수다. 많은 기록이 이를 뒷받침한다. 워니는 이번 시즌 평균 득점 23.5점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 또한 모두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러한 활약으로 워니는 한 시즌에 세 차례 라운드 MVP를 수상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SK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워니를 효과적으로 막아야 한다. 경기 전 상대 팀 송영진 KT 감독도 “평상시와 똑같이 준비하겠다. 워니를 트랩 수비로 막겠다. 워니를 제어하는 게 승리의 관건이다”라며 강조했다.

1쿼터, 워니는 KT 협력수비에 단 2득점으로 가로막혔다. 야투 성공률 또한 약 17%(1/6)에 그쳤다. SK도 14-28, 더블스코어 차이로 밀렸다.

워니는 2쿼터 시작 2분 58초 후 교체 투입됐다. 이후 득점과 블록으로 공수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워니는 2쿼터에만 10점 5리바운드 1블록으로 1쿼터 부진을 씻고 반격에 나섰다.

SK는 3쿼터를 26-14로 압도했다. 그 결과 57-60으로 차이를 좁혔다. 워니는 3점슛 동작으로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했다. 또한, 쿼터 종료 51초 전, 3점포까지 더해 55-58, 원포제션 게임을 만들었다.

SK는 4쿼터에 아이재아 힉스(203cm, C)를 먼저 투입했다. 이미 정규리그 1위를 결정했기에 출전 시간을 조절하기 위함이었다. 워니는 게임 종료 3분 47초 전, SK가 68-72로 뒤처진 상황에 다시 투입됐다. 워니는 스틸에 이은 인사이드 득점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이후 경기 종료 13.4초 전, 78-77로 역전하는 위닝 자유투에 성공했다. SK는 이어진 마지막 수비에 성공해 승리를 확정했다.

경기 전 전희철 SK 감독은 “부상 방지와 경기감각 유지를 위해 주축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겠다”라고 밝혔다. 그 결과 이날 워니의 출전 시간은 27분 39초로 시즌 평균 34분 17초 대비 약 7분가량 감소했다. 그럼에도 워니는 이날 24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1블록으로 뛰어난 효율을 보여줬다.

SK는 이날 경기에서 부상 관리와 경기감각 유지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거기에 값진 승리까지 더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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