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새론 가해자 피하기 “결혼·낙태 안 궁금해, 김수현 그루밍 물타기” 들썩[이슈와치]

이슬기 2025. 3. 20.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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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DB
故 김새론 소셜미디어

[뉴스엔 이슬기 기자]

고(故) 김새론 유족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유튜버 이진호가 가로세로연구소와 유족들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무고는 큰 죄"라고 밝힌 그는 김새론의 이모라고 불리는 A씨가 밝힌 '극단적' 시도 당시, 김새론은 남편과 미국에서 있었다고 강조했다. 무고죄로 고소를 당한 만큼 이진호가 명명백백한 진실을 밝혀내는 건 당연한 일. 다만 일각에서는 김수현의 '미성년자 연애' 진실 여부에 대한 본질을 흐리고 있다는 지적도 터져나오고 있다.

3월 20일 ‘연예뒤통령 이진호’ 채널에는 '충격 단독 김새론씨 유가족들이 숨긴 진실' '충격 김새론씨 생전 녹취 1월 8일 결혼설 그날의 진실' '김세의 무고 결정적 증거! 사회적 흉기 가세연 실체'라는 제목의 3개 영상이 올라온 상태다.

해당 영상은 모두 이진호가 "부득이하게 더 이상의 피해자를 막고자" 공개한 녹취가 포함됐다. 1월 8일 2025년 1월 8일, 오전 8시 55분, 새 소속사 관계자 A씨와 김새론의 대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 이진호는 영상을 통해 고인의 생전 결혼과 낙태 등의 팩트를 짚으면서, 자신에 대한 무고를 알렸다.

이진호는 “고인이 망자가 된지 한 달이 넘게 지났지만 여전히 사회의 뜨거운 화두 속에 있다. 저를 향한 유족 분들의 문제 제기. 사실 어느 누가 망자 앞에서 떳떳할 수가 있겠나. 저 역시 여전히 도의적으로나마 고인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가세연과 권영찬 씨가 악의적인 프레임으로 공격에 나서도 사실과 완전히 다른 내용들로 기자회견을 열어도 묵묵히 참고 견뎠다.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질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결코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라며 영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한 입장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영상들에 이어진 여론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먼저 다수의 좋아요를 받고 공감을 얻고 있는 댓글들에는 해당 녹취 공개에 대한 부정적 반응을 담고 있다.

"이 녹취 어디 통해서 받은 건가요? 새론양 생전에 죽어라 괴롭히던 영상들 소스는 또 어디서 받은건지 물어도 될까요?" "지금 가장 중요한 논점은 김수현씨랑 15살부터 만났는지가 가장 중요한거 아닌가요?" "물타기 하고 싶어서 올렸겠지만 김수현이 15살 중학생 데리고 논거람 김새론이 성인이 되고 누구를 만나고 연애하던 말던 그 사생활이 궁금한게 아니라고요" "김새론씨가 결혼을 하던말던 그 사실로 인해서 피해를 입은 사람이 누가 있는데요" 등의 댓글이 좋아요 몇 천을 기록하며 상단에 자리하고 있는 것.

네티즌들은 살아 생전, 고인이 이진호 때문에 괴로워했다는 유족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이번 녹취 공개가 고인을 "또 한 번 죽이는 일이다" "고인에 대한 미안한 감정과 진심으로 사과할 마음은 조금이라도 갖고있지 않다는 사실만 명확해지는 영상"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다만 대댓글 등에는 고소를 당한 입장에서 '억울'할 수 있는 이진호의 입장과 진실은 밝혀야 한다는 여론도 찾아볼 수 있다. "고인이 된 분을 이용한 가세연과 부모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유족이 고소를 한다잖아요. 그럼 밝혀야죠? 가만히 있나요?" "마치 살인자인것처럼 고소당한 이진호 입장을 생각해 보면 이 영상 올린것 이해됨" "유족들이 김수현 이진호때문에 자살했다고 물타기하니까 그런거다" 라고 대응하고 있는 것.

김새론이 유족 측은 지난 17일 오후 서울경찰청에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연예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18일 해당 사건을 서대문경찰서에 배정, 서대문경찰서에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법적 공방을 앞둔 만큼 자신의 결백함을 알리고 무고죄를 밝혀내야 하는 이진호의 걸음에는 거침이 없는 상황.

하지만 이진호의 김새론 결혼 팩트 체크와 김수현, 김새론의 연애는 별개라는 지적을 피할 수는 없다. ‘가로세로연구소’ 채널을 통해 김새론이 15세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김수현과 6년간 교제했다며 두 사람이 교제할 당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 등을 공개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후부터 교제했다며 유족들의 주장을 부인했다.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김새론 유족 측은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사진을 포렌식 하기로 결정한 상태. 유족들은 처음 입장을 밝혔을 때부터 인정과 사과를 바라고 있지만, 미성년자와의 연애를 인정한다면 김수현은 그루밍 범죄 논란도 마주해야 한다.

세상을 떠난 고인은 답이 없고, 전 연인은 부정의 목소리만 내고 있다. 이 와중에 고인의 마지막 사랑이었을 사생활도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는 상황. 사과를 해야하는 대상으로 꼽히는 이들은 저마다 가해자가 되지 않으려 몸부림을 치고 있다. 이들의 진실공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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