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금리 잠시 멈췄지만...“완만한 인상 기조 전망”[읽어보고서 사]
임금 상승률 압력 확대 중
완만한 금리인상 기조 전망
美 관세정책 등이 속도 조절
2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19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BOJ는 기준금리인 무담보 콜금리(익일물)를 0.5%로 유지했습니다. 시장의 예상치와 부합하는 결정으로 통화정책위원 9명 전원의 찬성으로 이뤄졌습니다.
금리 동결 결정 이후 발표한 성명서에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등을 고려한 각국의 무역정책 동향과 영향이 리스크 요인으로 추가됐습니다. 이와 함께 경제 및 물가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태라고 부연하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외환을 포함한 금융시장의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도 표명했습니다. 소비자물가의 경우 기조적 상승률이 경제 및 물가 전망 보고서와 같이, 2026년까지 물가안정목표인 2%로 진입할 수 있다고 제시됐습니다.
우에다 총재의 기자회견도 성명서 내용과 궤를 함께 했습니다. 일본의 경제와 물가가 향후 순조롭게 추이한다면, 통화정책 완화 수준을 조정한다고 밝히면서 추가 금리인상의 진행을 표명했습니다. 그는 “경제와 물가의 동향은 대체로 예상대로 전개되고 있다”면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일본의 인플레이션, 경제전망에 어떠한 여파를 줄 것인지 파악하고, 통화정책을 결정한다는 입장이 불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시장에서는 BOJ가 완만한 속도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특히 임금상승 압력의 확대가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지속을 뒷받침한다는 분석인데요. 일본 최대 노동조합총연합회가 발표한 2025년 춘투(春鬪)의 첫 임금타결안 집계에 따르면, 전체 기업의 평균 임금인상률 평균은 5.46%로, 전년의 5.28%를 상회하면서, 1991년(5.6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300명 미만의 중소기업 노동조합의 타결 임금 인상률도 5.09%로, 1992년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섰습니다.
국금센터는 통화정책 당국의 관심도 임금상승률 수준에 맞춰져 있으며, 현 노사 임금인상률 타결 기조로는 시장이 예상하는 추가 금리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내재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 일본은행의 우치다 신이치부총재는 추가 금리인상 시 물가 기조를 판단하는 경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임금이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최호상 국금센터 전문위원은 “대외 불확실성이 금리인상 속도를 조정하는 요인”이라며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당분간 일본은행은 대외요소와 함께 대내요소(임금과 물가)를 주시하면서, 신중하게 추가 금리인상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습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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