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나침반] `소송철회`에 힘 받는 가상자산…내달 2일까진 계속 `출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 발언과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리플 소송 철회 등 가상자산 시장에 호재가 이어졌다.
파월 의장의 비둘기적 발언에도 미국의 경기 둔화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PCE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가상자산 역시 낙폭을 키울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 발언과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리플 소송 철회 등 가상자산 시장에 호재가 이어졌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 등 악재도 여전히 남아있어 관세 정책 향방을 알 수 있는 다음 달까지 가격 변동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23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비트코인 가격은 1BTC당 8만410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1주일 전과 비슷한 가격이다.
이더리움은 1주일 전과 비교해 4% 상승하며 2000달러대를 회복했고, 엑스알피(XRP·리플)는 2.38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가격은 지난주에도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8만1000달러와 8만7000달러를 오갔고, 이더리움은 1800달러선까지 후퇴했다 2050달러까지 오른 뒤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엑스알피 역시 2.2달러선까지 떨어진 뒤 2.5달러를 넘어섰다.
가상자산 가격이 반등세를 보인 것은 파월 의장의 발언과 SEC의 리플 소송 철회 영향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미국 공개시장운영위원회(FOMC) 이후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낮으며 4월부터 양적 긴축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과 FOMC를 '비둘기적'(통화 완화 선호)으로 해석했다.
SEC가 4년간 이어진 리플과의 소송을 끝낸 점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소송 철회 소식이 전해진 뒤 엑스알피 가격이 수직 상승하기도 했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가 가상자산 관련 규제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히고 SEC가 처음으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들과 규제 관련 공식 논의를 시작하면서 최근 극심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상자산 시장의 반등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2개월여 동안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은 지속 하락했다. 지난 1월 말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 아래로 내려온 뒤 지난달에는 9만달러선도 무너졌다. 이달 들어 8만달러선까지 무너진 바 있다.
이 같은 가상자산 약세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 이후 미국과의 무역에서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는 국가를 대상으로 관세 부과를 예고하자 글로벌 경제위기 우려가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를 열흘 앞두고 "4월 2일은 해방의 날"이라면서도 "예외 없지만 유연성은 있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여전히 변동성이 큰 만큼 다음 주에도 가상자산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28일 발표되는 미국의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 전후로 가격 변동성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의 비둘기적 발언에도 미국의 경기 둔화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PCE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가상자산 역시 낙폭을 키울 수 있다.
강동현 코빗 연구원은 "PCE도 중요하지만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은 여전히 관세정책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불가능한 행보가 4월 2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가상자산 시장 역시 이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탄핵 정국, 단숨에 3억1000만원 벌었다"…떼돈 번 유튜버 누구길래
- 세탁기 뚜껑에 비친 `37분 성폭행`…변명 일관하다 `딱` 걸리자 한 행동
- 美 그랜드 캐니언 간 한국인 여성 3명 실종…당시 22중 연쇄 추돌사고
- “튀김 양 많다. 돈 더 달라”…바가지 상술에 당한 유명 유튜버 영상 논란
- “가해자에 계속 연락해야”…‘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1억 받기 어려워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경영 참여 `2년 더`… 진두지휘 한 `짐펜트라`는 과제
- "中 AI시장 뜨겁네"…구직자 57%가 관련 직종 취업 고려
- `죽느냐 사느냐`…이재명 운명의 날
- 세수펑크에 올해 국세감면액도 78조…재정건전성 `빨간불`
- 조주완 LG전자 대표 “인도시장 통해 성장 가속화… 질적성장 비중 높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