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업도 했었네”...본업에 집중하려는 호텔신라, 자회사 매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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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가 자회사 매각을 추진한다.
18일 유통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최근 자회사 매각을 위해 잠재적 원매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을 검토 중인 매물에는 호텔신라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SBTM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면세업황 부진이 구조적으로 고착화되자 단기간에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자회사 매각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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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유통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최근 자회사 매각을 위해 잠재적 원매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을 검토 중인 매물에는 호텔신라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SBTM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신라 여행사업부가 분사해 설립한 회사다. 항공 및 철도 승차권 발권, 호텔 및 식사 예약, 비자 등 삼성그룹 임직원의 출장에 필요한 업무를 대행한다. SBTM은 2023년 기준 매출 348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0억원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본업인 호텔업과 시너지 효과가 떨어지면서 현실적으로 매각이 가능할 만큼 이익을 내고 있는 이 회사를 잠재적 매각 후보로 보고 있다.
호텔신라 측은 “현재 진행 중인 매각은 없다”면서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당장 자회사 매각에 본격 돌입하지는 않았지만, 물밑 접촉을 이어가며 거래를 타진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기준 호텔신라가 경영권 지분을 보유한 국내외 자회사는 총 10개다. SBTM을 비롯해 신라에이치엠(옛 신라스테이), HDC신라면세점, 로시안 등이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0.6% 늘어난 3조950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 52억원이 발생하며 적자전환했다.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의존하는 면세 사업 부문에서 영업손실이 697억원 쌓였기 때문이다. 면세업황 부진이 구조적으로 고착화되자 단기간에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자회사 매각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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