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굿바이! EPL 드디어 떠난다…분데스리가 가나? 새 도전 시작한다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손흥민의 특별한 절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이번 시즌이 끝난 후 잉글랜드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모색할 준비가 되었다고 직접 밝혀 화제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19일(한국시간) "에릭센이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른 PL 클럽에 합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2022년 7월 맨유와 3년 계약을 맺은 에릭센은 계약이 끝나는 오는 6월 말에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해졌다.
에릭센은 2021-2022시즌 종료 후 브렌트퍼드를 떠나 자유계약(FA)으로 맨유에 합류했다. 첫 시즌 동안 44경기에 출전해 카라바오컵 우승과 리그 4위 달성을 도우며 핵심 역할을 수행했지만, 지난 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확실히 차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달 만 33세가 된 에릭센은 이번 시즌 후 방출될 가능성이 크며, 맨유는 이번 여름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준비 중이다.
'BBC'는 에릭센이 진행한 덴마크 매체 '팁스블라뎃(Tipsbladet)'과의 인터뷰를 인용, 에릭센이 직접 자신이 맨유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에릭센은 이 인터뷰를 통해 "내 머릿속에서는 이미 새로운 기회를 찾을 준비가 되어 있다. 아직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어떤 제안이 올지 지켜볼 것이다. 구단 측에서 아무런 연락이 없는 상황이므로, 계약 종료 후 자연스럽게 결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아직 미래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지난번과 같은 상황이다. 계약이 올여름에 끝나므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준비가 되어 있다. 어떻게 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다음 행선지가 본인과 가족에게 최선의 선택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뭔가 확실한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다. 심장 마비를 겪기 전, 나는 오랫동안 잉글랜드에서 뛰었고 이탈리아 세리에A 소속팀 인터 밀란으로 이적하며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2년 후 다시 잉글랜드로 돌아왔고, 이제 거의 4년이 흘렀다"며 자신의 커리어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축구 인생은 계획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 특별히 원하는 클럽이 있는 것은 아니다. 무엇이 나와 가족에게 적합한지 보고 결정할 것이다"라며 어떤 기회에도 문을 완전히 닫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떤 선택지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어떤 제안이 올지 보고 결정하겠다. 작년 여름에도 아약스의 관심이 있었지만, 이번 여름에 그들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 지켜봐야 한다"면서 아약스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에릭센은 덴마크 수페르리그로의 복귀 혹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로의 이적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아직은 아니다. 덴마크로 돌아가기엔 너무 이르다. 나는 여전히 해외에서 뛸 수 있는 몇 년이 남아 있다고 느낀다. 많은 덴마크 선수들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리그로 복귀하지만, 나는 아직 그 단계가 아니다"라며 "또한, 미국까지 가는 것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프리미어리그 잔류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 브렌트포드 복귀 가능성에 대해 묻자, 그는 웃으며 "그게 유일한 선택지일까? 브렌트퍼드든 아니든, 잉글랜드에 남을 생각은 별로 없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전과 달리, 이번에는 자신의 경기력을 증명해야 한다는 압박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심장 마비 이후 FA 신분이 되었을 때는 내가 여전히 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했다. 그러나 지금은 단순히 올바른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다. 서두르지 않고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다"라며 다가올 미래를 자연스럽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대로 잉글랜드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가운데, 어떤 리그와 팀이 그에게 관심을 보일지 주목된다.
과거 인터 밀란에서 활약한 경험을 고려하면, 세리에 A 복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고국 클럽 아약스 역시 그의 영입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친정팀으로의 복귀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엔 덴마크 지도자들과 선수가 많고 덴마크와 인접한 독일 분데스리가 이적설에 휩싸인 상태다.
한편, 맨유는 이번 여름 대대적인 스쿼드 개편을 예고한 가운데, 에릭센의 이적이 팀의 중원 재편 작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그의 공백을 어떤 선수로 메울 것인지, 그리고 새로운 팀에서 에릭센이 어떤 역할을 수행하게 될지도 기대를 모은다.
에릭센은 여전히 자신의 기량을 증명할 수 있는 무대에서 활약하길 원하고 있다. 그는 여유로운 태도로 최적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으며, 어떤 리그에서든 다시 한번 자신의 클래스를 보여줄 준비가 되어 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그의 선택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에릭센은 손흥민과의 인연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매우 익숙한 선수다.
두 선수는 1992년생 동갑내기로, 손흥민이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하면서부터 5시즌 동안 함께 뛰었다.
이 기간 동안 손흥민과 에릭센은 해리 케인, 델레 알리와 함께 'DESK 라인'을 형성하며 토트넘의 공격을 주도했고, 특히 2019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한 명승부를 연출하며 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에릭센은 2020년 1월 인터 밀란으로 이적하면서 토트넘을 떠났지만, 두 선수의 인연은 계속 이어졌다.
2021년 유로2020 경기 중 에릭센이 심장 마비로 쓰러졌을 때, 손흥민은 SNS를 통해 쾌유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하며 깊은 우정을 드러냈다. 또한, 손흥민은 대표팀 경기에서 에릭센의 등번호 23번을 새긴 완장을 차고 뛰며 그의 빠른 회복을 응원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127골 중 10골 도우미가 바로 에릭센이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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