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시즌 KBO리그 '0등판' 퇴출…샌프란시스코 재기도 실패, '개인 사정 팀 이탈'

배중현 2025. 3. 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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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으로 2023시즌 짐을 싼 에니 로메로. SG 랜더스 제공


KBO리그 출신 왼손 투수 에니 로메로(35)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떠났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 불펜의 한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논-로스터 초청 선수 자격의 로메로가 개인 사정으로 팀에서 이탈했다'라고 18일(한국시간) 전했다. 지난 1월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로메로는 스프링캠프에 초청돼 로스터 경쟁을 펼쳤다.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5경기에 불펜으로 등판해 2홀드 평균자책점 6.00(6이닝 7피안타 4실점 2자책점)을 기록했다.

MLB닷컴은 '지난 1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시범경기에 등판하지 않아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기 어려울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2018년 이후 7년 만에 빅리그 복귀를 노린 로메로의 도전은 벽에 부딪혔다.

2017년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의 로메로. 게티이미지


로메로는 KBO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그는 2023시즌 SSG 랜더스의 외국인 투수로 영입됐으나 1군 등판 없이 팀을 떠났다. 로메로는 그해 2월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 중 어깨 부상으로 이탈, 이후 복귀하지 못하고 짐을 쌌다. 이후 한동안 소속팀이 없다가 올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재기를 노린 상황이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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