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없지만 '한국 국대'가 도쿄시리즈 지배… 맹활약한 에드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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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거' 김혜성(26·LA 다저스)은 도쿄시리즈에 참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계 선수' 토미 현수 에드먼(29)이 도쿄시리즈 경기를 지배했다.
지난해 7월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MVP까지 올랐던 에드먼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에드먼의 주루플레이로 5회초 공격을 종료하지 않고 역전을 만든 다저스는 윌 스미스의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통해 3-1까지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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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코리안리거' 김혜성(26·LA 다저스)은 도쿄시리즈에 참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계 선수' 토미 현수 에드먼(29)이 도쿄시리즈 경기를 지배했다.
다저스는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도쿄시리즈 개막전 시카고 컵스와의 맞대결에서 4-1로 이겼다.
디펜딩챔피언인 다저스는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2025시즌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반면 컵스는 개막전 패배로 1패를 안고 새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다저스는 이날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컵스 좌완 선발투수 이마나가 쇼타에게 4회까지 꽁꽁 묶이며 0-1로 끌려갔다. 이마나가의 패스트볼과 스위퍼, 스플리터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실마리를 찾지 못하던 다저스에게 희소식이 찾아왔다. 5회초 선발투수 이마나가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우완투수 벤 브라운이 등판했다.
5회초 선두타자 미구엘 로하스는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앤디 파헤스는 볼넷을 얻어내며 물고를 텄다. 이어 오타니 쇼헤이가 우전 안타를 뽑아내 1사 1,3루를 만들었다.
승부처에서 2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에드먼이 타석에 들어섰다. 지난해 7월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MVP까지 올랐던 에드먼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브라운의 초구 시속 95.5마일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상대 좌익수 이안 헵이 몸을 날렸으나 잡기 힘들 정도로 잘 맞은 공이었다.
매서운 타격으로 동점을 만든 에드먼은 빠른 주력을 앞세운 노련한 주루플레이로 역전을 만들었다. 1사 1,2루에서 후속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3루수 땅볼을 쳤다. 병살타로 연결될 수 있는 상황. 졸지에 다저스는 역전 기회를 놓칠 뻔한 위기였다.
1루주자 에드먼은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2루 베이스에 접근한 뒤 슬라이딩을 하며 적절하게 2루수 송구를 방해했다. 결국 병살을 노리던 존 버티의 1루 송구는 높았고 1루수 뒤로 송구가 빠진 사이 오타니가 홈을 밟았다.
에드먼의 주루플레이로 5회초 공격을 종료하지 않고 역전을 만든 다저스는 윌 스미스의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통해 3-1까지 달아났다. 다저스가 리그 최고의 불펜을 보유했단 점을 감안하면 쐐기 점수였다. 결국 다저스는 4-1로 승리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던 한국계 선수 에드먼. 개막전에서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뛰어난 성적은 아니었지만 일본인 선수 오타니, 야마모토 요시노부, 이마나가에게 많은 관심이 쏠렸던 도쿄시리즈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김혜성은 마이너리그로 내려갔으나 도쿄에서 한국 국가대표의 위력을 뽐낸 에드먼이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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