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 승리투수 되고도 마이너行이라니 불운…부활 꿈꾸는 외야수도 피하지 못했다 "스넬과 글래스노우 자리 마련해야 해"

이정원 기자 2025. 3. 2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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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랜던 낵./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승리 투수가 되고도 마이너리그행 지시를 받은 선수가 있다.

LA 다저스는 지난 19일(한국시각)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25 MLB 월드투어 도쿄시리즈 시카고 컵스와 2차전이 끝난 후 세 명의 선수에게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내렸다. 20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외야수 제임스 아웃맨과 투수 랜던 낵, 맷 사우어를 트리플A 오클라호마 시티로 보낸다"라고 발표했다.

낵이 가장 아쉬움이 클 터. 낵은 도쿄시리즈 2차전에 출전했다. 6회 마운드에 오른 낵은 2이닝을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30개의 공으로 컵스 타선을 제압했다. 선발 투수인 사사키 로키(3이닝) 제외, 5명의 불펜 투수 가운데 멀티 이닝을 소화한 건 낵이 유일했다. 승리 투수의 주인공도 되었다.

그러나 다저스네이션은 20일 "다저스는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브레이크 스넬, 더스틴 메이를 로스터에 추가해야 한다. 세 명의 공간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낵은 2020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60번으로 다저스 지명을 받은 이후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낵은 15경기(69이닝) 3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 3.65의 기록을 남겼으며 올해 2년차를 맞이한다. 그러나 시즌 시작과 함께 승리 투수가 됐음에도 마이너리그행을 피하지 못했다.

LA 다저스 제임스 아웃맨./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성의 경쟁자인 아웃맨도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도쿄시리즈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아웃맨은 올해 부활을 노리고 있다.

2023시즌 151경기 120안타 23홈런 70타점 86득점 타율 0.248로 맹활약했던 아웃맨이지만, 지난 시즌에는 53경기 20안타 4홈런 11타점 12득점 타율 0.147에 그쳤다. 시범경기 6안타 1홈런 6타점 타율 0.207에 그쳤지만 도쿄시리즈 로스터 합류의 기쁨을 누린 아웃맨이지만 트리플A에서 시즌을 준비한다.

한편 컵스와의 도쿄시리즈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다저스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 마지막 프리웨이시리즈를 치른다. 이후 28일 열리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를 시작으로 2025시즌 대장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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