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4월 위기설에 불안… 산업구조·가치 다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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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18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개최한 '2025 건설산업 혁신을 위한 재탄생 세미나'에서 이같이 건설산업이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혁신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함께 건설산업 재탄생 전략이 제시됐다.
이어 건설업계의 도전 과제로 "분절·파편화된 산업 구조와 낮은 생산성, 안전사고와 품질 이슈 지속과 같은 위기 요인과 저성장 및 노동력 구조 변화, 기술 혁신 대응 미흡, 국민의 기대 수준 및 산업의 중점가치 변화 등에 직면하고 있다"고 제시하며 재탄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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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 재탄생을 위한 혁신 전략 제시
"미래산업 되려면 '가치·체계·상품' 3대 대전환해야"
"건설상품 혁신도 필요…소비자 맞춤형 투자환경 조성"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건설업계에선 ‘4월 위기설’이 떠오르며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산업 전반 신뢰도도 하락하고 생산 협업도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데다 공사비 급등 및 징벌적 과잉 규제 등 구조적 위기에 처해있다.”(이충재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원장)
“그간 건설기업들은 스스로 새 시장, 상품을 만들어내기 보다 정부 공공투자를 기대하고 민간 주택사업에 매몰돼 있었다. 혁신의 노력이 부족했다고 본다.”(손태흥 건산연 건설기술관리연구실장)
세미나에는 한승구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사장을 비롯해 학계 및 업계 전문가들이 대다수 참석했다. 이충재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날 건설산업은 적정 공사비 부족, 과잉 규제, 높은 조달 금리, 생산성 저하, 반복되는 붕괴 및 안전사고 등 수많은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현재 업계에서는 중견 건설업체의 연쇄 부도로 인해 산업의 허리가 무너지고 있으며 4월 위기설 등이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건설산업은 이제 국민의 미래를 건설하는 국가산업으로 거듭나야 할 때”라며 산업의 중점 가치, 산업 체계, 건설시장 및 상품을 포함한 3대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제발표를 맡은 손태흥 건산연 건설기술관리연구실장도 국내 건설산업에 대해 “사회간접자본 시설 확충과 국가 균형 성장을 위한 주요 산업의 생산시설 공급, 국민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한 근간 산업이지만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건설업계의 도전 과제로 “분절·파편화된 산업 구조와 낮은 생산성, 안전사고와 품질 이슈 지속과 같은 위기 요인과 저성장 및 노동력 구조 변화, 기술 혁신 대응 미흡, 국민의 기대 수준 및 산업의 중점가치 변화 등에 직면하고 있다”고 제시하며 재탄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실장은 건설산업 재탄생을 위해 공정·상생, 융합·확장, 자율·혁신이라는 3대 기본원칙을 바탕으로 산업의 중점가치와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며, △책무를 다하고(Responsible) △혁신을 추구하며(Revolutionary) △국민 신뢰를 바탕으로(Reliable) △도약하는(Resilient) ‘4Re 산업’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구축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공의 경우 건설산업 정책 컨트롤 타워 구축이 필요하다”며 “민간 역시 건설산업 재탄생을 위한 공급주체 참여 및 협력의 구심점 구축이 필요하다”고 했다.
건산연의 나경연 경제금융도시연구실장은 “건설시장은 급격한 사회 및 인구구조 변화, 기술발전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 지속가능성을 위한 가치 전환에 대응해야 한다”며 “건설시장과 상품 역시 소비자 니즈(가치변화)에 맞는 맞춤형 상품과 시장 창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정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려면 서민의 주거비 안정과 자산 형성 지원이 필요하다”며 “또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도심 내 주택 공급 확대, 신개념의 노후 주택 및 도시 모델 개발, 노후 인프라 투자 확대, 스마트 건설 금융을 통한 지속 가능한 투자 생태계 구축 등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디지털 전환과 미래 상품 기술 혁신을 위해 민간 주도의 주택 산업 선진화, 스마트 도시에서 건설 산업의 역할 확대, 건설 금융의 투명화 및 안정화를 통해 소비자 맞춤형 투자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영지 (yo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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