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밟고, 폴짝!’…대전시립미술관 어린이 위한 특별전시

최예린 기자 2025. 3. 1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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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게 제일 좋지만, 뭘 하고 놀아야 할지 모르겠는' 요즘 어린이들을 위한 전시가 열린다.

대전시립미술관은 오는 25일부터 6월22일까지 어린이를 위한 특별전시 '금 밝고, 폴짝!'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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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미술관 ‘금 밝고, 폴짝!’ 특별전시회 포스터

‘노는 게 제일 좋지만, 뭘 하고 놀아야 할지 모르겠는’ 요즘 어린이들을 위한 전시가 열린다.

대전시립미술관은 오는 25일부터 6월22일까지 어린이를 위한 특별전시 ‘금 밝고, 폴짝!’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이 미술관은 매해 어린이를 위한 기획전을 하고 있다. 올해는 ‘놀이’를 주제로 창조와 변화, 가능성의 이야기를 펼친다. 이번 전시는 전통적인 놀이 규칙인 ‘금(선)을 긋고, 그 경계를 넘거나 밟지 않는’에서 출발해,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 규칙을 만들어 유연하게 놀며 자연스레 잠재력을 키우고 소통·협력하는 법을 배우는 ‘놀이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공감하는 방식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김현정, 소목장세미(유혜미), 깪(정유라), 띠리리제작소(조동광) 등 작가들의 ‘놀이 제안’으로 꾸며졌다. 김현정 작가는 사회적 문제를 유희적인 방식으로 풀어내 공동체 의식을 탐구한다. 놀이가 연대와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고, 개인이 느슨하게 연대할 때 지속해 행복과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믿으며 경쟁보다는 협력과 상호작용을 강조하는 놀이를 제안한다.

소목장세미는 전통 목공 기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전통·현대, 인간·사물, 가구·놀이가 얽힌 관계를 탐구한다. 아이들이 몸을 움직이며 새로운 감각을 경험하고 놀이와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법을 안내한다. 깩은 ‘파라고즘’이라는 상상 속 세계를 바탕으로 공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어 감각의 폭을 확장하고, ‘손’을 주제로 촉각을 자극해 일상의 감각을 재발견하고 상상력을 북돋는 작품을 선보인다. 띠리리제작소는 일상 속 숨겨진 놀이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놀이를 통해 집단적 경험을 탐구하는 방식으로 지역 사회와 소통을 강조한다.

‘모두의 상상랜드’는 초등학생들이 자신만의 놀이를 창조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인다. ‘함께 나누고 즐기는 미술관’은 특수학급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오감을 자극한다. 이번 전시는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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