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중고생 수학여행 경비 1인당 최대 20만원 지원

손덕호 기자 2025. 3. 1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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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는 올해 중·고등학생에게 수학여행 경비를 1인당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학부모의 소득이나 자산에 관계 없이 수학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것은 동작구가 처음이다.

이번 동작구의 수학여행 경비 지원 대상은 서울시교육청 지원을 받는 학생을 제외한 모든 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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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하 동작구청장이 작년 10월 워크숍을 떠나는 동작구 청소년의회 의원들을 배웅하고 있다. /서울 동작구 제공

서울 동작구는 올해 중·고등학생에게 수학여행 경비를 1인당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학부모의 소득이나 자산에 관계 없이 수학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것은 동작구가 처음이다.

수학여행을 국내로 떠난다면 3박4일 일정에 50만~60만원쯤 든다. 이 중 1인당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한다는 게 동작구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수학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동작구 중학교 15곳, 고등학교 4곳 등 총 19개교 학생 2839명이다. 동작구가 올해 수학여행 경비로 지원하는 금액은 총 5억5821만원이다.

수학여행 경비는 학생이 실제 부담하는 여비에 한정해 학교별 1개 학년, 재학 중 1회를 기준으로 지원한다. 다른 지역에서 동작구 학교로 통학하는 학생은 제외된다.

동작구는 수학여행 경비 사업은 많은 학부모 건의를 받아들여 가계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수학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하기 위해 실시한다고 밝혔다. 동작구 관계자는 재원에 대해 “마른 수건을 쥐어 짜 예산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동작구의 재정자립도는 2024년 기준 28.4%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9위를 기록했다. 서울 자치구 평균은 26.4%이고, 1위는 강남구(56.1%)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17개 시·도 교육청 중 12곳은 학부모의 경제 사정과 관계 없이 모든 학생에게 수학여행 경비로 20만~50만원 사이에서 일정 금액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취약계층에게만 수학여행 경비를 50만원 지원한다.

이번 동작구의 수학여행 경비 지원 대상은 서울시교육청 지원을 받는 학생을 제외한 모든 학생이다. 광진구는 저소득 한부모 가정 학생에 별도로 수학여행비를 최대 20만원 지원하고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떠나 넓은 시각을 갖길 바라는 마음에서 자치구 최초 시행이라는 정책적 용단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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