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량 급증…연립·다세대 거래는 ‘저조’

정혜아 객원기자 2025. 3. 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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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크게 늘었지만 연립·다세대 주택 거래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방 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발표로 아파트 거래량과 매매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연립·다세대는 그 여파가 미미한 상황"이라며 "규제 해제에도 전세 사기로 인한 기피 현상과 비아파트 시장 침체의 장기화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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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정혜아 객원기자)

18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크게 늘었지만 연립·다세대 주택 거래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크게 늘었지만 연립·다세대 주택 거래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2월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총 517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월 2714건보다 91%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서울 연립·다세대 거래는 1858건으로, 지난해 2월의 1816건보다 2%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아파트 거래량은 1월 3367건에서 54% 증가했으나 연립·다세대 거래량은 1월 1593건 대비 17%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대상 지역인 잠실·삼성·대치·청담동이 포함된 강남 3구에서 아파트와 비아파트 간 양극화가 더욱 두드러졌다. 2월 강남 3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1105건으로, 지난해 2월 466건보다 137% 증가했고 지난 1월 715건과 비교해도 55% 늘었다. 이 기간 강남 3구의 연립·다세대 거래량은 159건로, 지난해 1월 208건보다 24% 감소했으며 1월 153건보다는 단 4% 상승했다.

다방 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발표로 아파트 거래량과 매매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연립·다세대는 그 여파가 미미한 상황"이라며 "규제 해제에도 전세 사기로 인한 기피 현상과 비아파트 시장 침체의 장기화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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