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동산 시장 큰 손 선호지역은···30대 ‘직주근접’ 40대는 ‘자녀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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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로 환경에 따라 서울 주택 시장 매수 선호 지역이 확연하게 갈렸다.
미래 투자 가치를 염두에 두면서도 30대는 출퇴근이 용이한 '직주근접' 가능 지역의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비중이 높았고 40대는 '학군지'로 불리는 지역 내 등기 신청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18일 법원등기정보의 서울 지역 내 집합건물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30대의 총 등기 신청 건수는 5만 3273건, 40대 등기 신청 건수는 6만 1071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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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분석
"업무지구 가깝고 가격부담 덜해"
30대 성동·성북·동작구順 많아
자금 여력·자녀 학령기 40대는
강남·서초·양천 매입 비중 높아
세대별로 환경에 따라 서울 주택 시장 매수 선호 지역이 확연하게 갈렸다. 미래 투자 가치를 염두에 두면서도 30대는 출퇴근이 용이한 ‘직주근접’ 가능 지역의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비중이 높았고 40대는 ‘학군지’로 불리는 지역 내 등기 신청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18일 법원등기정보의 서울 지역 내 집합건물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30대의 총 등기 신청 건수는 5만 3273건, 40대 등기 신청 건수는 6만 1071건으로 집계됐다. 30대와 40대의 등기 신청 건수를 합치면 전체 등기 신청 건수 23만 1614건 중 49.3%에 달한다.
적극적으로 부동산 매수에 나서며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30대와 40대는 등기를 신청한 지역이 뚜렷하게 구분됐다. 구별 분석 결과, 30대가 서울 지역에서 가장 많이 소유권 등기 이전을 신청한 곳은 성동구로 총 2509건의 신청이 접수됐다. 성동구에 소유권 이전 등기를 신청한 전체 인원 중 37.5%에 달하는 비중이다. 이어 성북구가 2283건으로 31.1%를 차지했으며, 동작구가 2589건으로 해당 구 지역 등기 신청자 중 30대 비중이 29.0%로 집계됐다.
30대의 등기 신청 건수가 많은 세 지역의 공통점은 업무지구와 거리가 가까우면서 매수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이 꼽힌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이들 지역은 광화문·종로권역(CBD), 강남권역(GBD), 여의도권역(YBD) 업무지구로의 통근 시간이 1시간 이내로 멀지 않으면서 대중교통이 잘 돼 있는 곳”이라며 “왕십리뉴타운, 길음·장위뉴타운, 노량진 본동 등 30대가 실거주 편의를 놓지 않으면서 접근할 수 있는 9억~14억 원 가격대의 아파트 단지들이 모여 있어 신혼부부 등에 인기 있는 곳”이라고 분석했다.
40대의 집합건물 소유권이전 등기 신청 상위 지역은 30대의 등기 신청 지역과 달랐다. 30대 등기 비중이 높았던 성동·성북구에서 40대의 등기 신청 비중은 24.5%에 그쳤다. 반면 강남구에서 40대가 소유권이전 등기를 신청한 건수는 총 4785건에 달했다. 이는 강남구 전체 등기 신청 건수(1만 2858건) 중 37.2%를 차지한다. 이어 서초구(34.8%)·양천구(34.5%)가 40대의 집합건물 소유권 이전 등기 신청 상위 3곳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지역들은 대단지가 형성돼 학원과 학교 등 교육 환경이 우수하고 중위가격이 높은 곳들이다. 이날 기준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 중위 가격은 22억 5800만 원, 서초구는 21억 5500만 원이다.
장소희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부동산팀 수석은 “보통 40대는 학령기 자녀를 둔 경우가 많아 주택 매입 시 주 고려요소가 교육 환경”이라며 “서울 주요 학군지인 대치·압구정동, 반포동, 목동은 아이를 키우기에 좋은 환경이면서 투자 가치도 큰 지역들”이라고 설명했다. 또 2021년 부동산 가격 폭등 시기 이전에 주택을 보유한 경험이 있는 현재의 40대는 매수 경험과 함께 얻은 차익도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 부동산에 투자할 여유가 있다는 것도 30대와의 차별점이다. 윤 전문위원은 “40대는 30대보다 투자자금이 여유롭고 자녀 교육과 가장 밀접한 시기를 보내는 연령대”라며 “이들은 학군지에서 재건축을 앞둔 아파트 단지에 들어가 살면서 교육과 투자 가치 모두를 잡겠다는 생각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백주연 기자 nice89@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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