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사회협약委 "아부오름 초지 경관 회복" 권고

임재영 기자 2025. 3. 1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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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 방목이 중단되면서 목초지 모습을 상실하고 있는 오름(작은 화산체)에 대해 나무 등을 제거하라는 주문이 나왔다.

이번 권고안은 아부오름 등이 과거 목초지인 고유의 능선과 분화구가 드러나는 형태였지만, 바람 등에 의해 유입된 삼나무와 소나무 등의 증식으로 본래 모습을 잃었다는 주민들의 문제 제기에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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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원형의 개념 정리도 필요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목초지에 소나무 숲 등이 형성된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아부오름. (사진=뉴시스DB) ijy788@newsis.com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우마 방목이 중단되면서 목초지 모습을 상실하고 있는 오름(작은 화산체)에 대해 나무 등을 제거하라는 주문이 나왔다.

제주도 사회협약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고태언)는 2023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8차례 회의를 거친 끝에 오름 관리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하고, 오름경관 회복을 위한 권고안을 채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위원회는 제주시 구좌읍 아부오름 등 일부 오름을 정해서 시범적으로 경관 회복을 위한 잡목제거 사업 등이 가능하도록 관련 법령 등 제도개선 추진을 권고했다.

이번 권고안은 아부오름 등이 과거 목초지인 고유의 능선과 분화구가 드러나는 형태였지만, 바람 등에 의해 유입된 삼나무와 소나무 등의 증식으로 본래 모습을 잃었다는 주민들의 문제 제기에서 시작됐다.

이 위원회는 또한 오름의 원형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 마련을 요구했다. 이는 과거처럼 능선과 분화구가 드러나는 목초지 형태를 원형으로 볼 것인지, 현재와 같이 나무로 덮인 산림 형태를 원형으로 인정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문제다.

이 위원회는 권고안에서 "이번 권고안은 제주 오름의 고유한 경관을 보존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다"며 "도정에서 권고안을 수용해 도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오름 관리 정책을 수립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창윤 제주도 소통청렴담당관은 "위원회가 심도 있게 논의해 마련한 권고안을 도정에서 충실히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y7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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