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3월 중순 폭설…일부 지역 학사일정 조정

박광주 기자 2025. 3. 1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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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오늘 아침 펑펑 내리는 눈에 당황하신 분들 많았을 것 같습니다.


때아닌 3월 폭설에 강원 지역에선 일부 학교가 등교 시간을 늦추거나 임시 휴교하기도 했는데요.


박광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부터 쏟아진 눈에 강원도와 수도권 등 중부 지역 대부분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오늘 아침까지도 시간당 3~5cm가량 눈이 쏟아지는 곳도 있었습니다.


강원 고성 지역 등에 어제 30cm가 넘는 눈이 내렸고 속초와 양양, 강릉 해안 지역에도 20cm가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북극 지방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급격하게 이동하면서 만들어낸 저기압 소용돌이의 영향인데,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에 진입하면서 때늦은 폭설을 만든 겁니다.


인터뷰: 우진규 통보관 / 기상청

"저기압 소용돌이를 갖고 오다가 서해상 쪽으로 지나가기 시작을 하면서 해수면 쪽에 수증기를 공급 받으면서 많은 양의 비구름 떼를 만들어 낸 거죠."


오늘도 강원 산지와 영동 지역에는 30에서 40cm가 넘는 눈이 내릴 것으로 관측됩니다.


강원 내륙 지역에서도 20cm 이상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어제 삼척 지역 5개 학교에 임시휴교 조처를 내리고, 3개 학교는 등교 시간을 조정했습니다.


태백에선 5개 학교, 정선에서도 2개 학교에서 학사 일정을 조정했습니다.


오늘 고성 지역 3개 학교에선 임시휴교 조처를 내렸고, 3개 학교는 등교 시간을 늦췄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혹시 모를 사고 위험에서 학생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학교 시설 안전 조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폭설의 여파로 교통 체증도 극심했습니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오늘 아침 서울 도심 통행속도는 시속 17.9km, 전체 통행속도는 21.4km로 눈길에 차들이 속도를 늦추면서 등굣길과 출근길 교통 대란이 이어졌습니다.


다만, 내일부터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서쪽에서 오는 바람의 영향을 받게 돼 예년의 날씨로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EBS 뉴스 박광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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