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록’ 연상호 감독 “류준열 목사 캐릭터, 원작과 다르다”

이승록 2025. 3. 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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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이 배우 류준열, 신현빈과의 작업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 제작보고회가 열려 배우 류준열, 신현빈, 신민재, 연상호 감독 등이 참석했다.

연 감독은 '계시록' 원작 웹툰과 비교하며 "톤에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연 감독은 이연희 캐릭터 역시 원작 웹툰과는 다른 결로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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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 사진 | 넷플릭스


[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연상호 감독이 배우 류준열, 신현빈과의 작업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 제작보고회가 열려 배우 류준열, 신현빈, 신민재, 연상호 감독 등이 참석했다.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류준열이 목사 성민찬, 신현빈이 형사 이연희 역이다. 신민재가 실종 사건 용의자로 의심받는 권양래로 분한다. ‘부산행’, ‘반도’, ‘지옥’ 등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일궈온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만으로도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연 감독은 ‘계시록’ 원작 웹툰과 비교하며 “톤에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성민찬이라는 캐릭터가 원작 만화에선 세속적인 인물로 시작하는데, 류준열이 먼저 제안했다. 성민찬이 평범하고 신실한 입장이면 전체적인 캐릭터가 강렬하게 나타날 것 같다고 제안해서 반영했다”며 류준열과 함께 캐릭터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연 감독은 이연희 캐릭터 역시 원작 웹툰과는 다른 결로 그렸다. “원작에서는 좀 더 강인한 인물처럼 묘사됐는데, 신현빈과 얘기 나누며 이연희란 인물이 죄의식에 짓눌리고,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불안감이 영화 내내 지배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이연희가 더 예민하고, 언제 부서질지 모른다는 이미지가 있어야 영화의 큰 흐름에서 극적인 요소가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계시록’은 2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roku@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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