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강민호·김현수·강백호’ 개막 D-1 KBO리그, 역대 개막전 무슨 기록이 있었나

김동영 2025. 3. 2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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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안우진.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2025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시범경기에서 32만1763명이 입장, 평균 관중 7661명으로 역대 시범 경기 최다 평균 관중이 몰렸다.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역대 개막전에서는 많은 기록들이 쏟아져 나왔다. 정규시즌 개막에 앞서 역대 개막전 주요 기록 및 역대 진기록들을 살펴봤다.

◇개막전 전 구장 매진될까

2024시즌 개막전 다섯 경기 티켓이 모두 팔려, 10만3841명이 입장했다. 2025시즌 개막전 다섯 경기가 모두 매진된다면 개막전 관중 10만9950명이 예상된다. 3년 연속 개막전 매진과 함께 또 한 번 10만명이 넘는 관중을 개막전에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4년 3월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개막전 키움과 KIA의 경기가 매진됐다. 사진 | KIA 타이거즈


◇전 구단 외국인 투수 선발 예고…2017년 이후 8년만

2025시즌 개막전은 10개 구단 모두 외국인 투수를 선발로 예고했다. 개막전에 모두 외국인 투수가 등판한 사례는 2017시즌 이후 8년만이다. 이 중 LG 치리노스, 두산 콜어빈, 한화 폰세, NC 로건, 키움 로젠버그는 KBO리그에서 첫선을 보인다.

삼성 후라도와 KT 헤이수스는 새로운 팀으로 이적 후 선발로 예고됐다. 외국인 투수가 이적한 후 선발 등판은 역대 8차례 있었다. 알칸타라가 2020시즌 KT에서 두산으로 이적하고 선발 등판한 이후 5년 만에 나오는 기록이다.

삼성 후라도가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개막전 경기 최다 탈삼진은 키움 안우진 12개…이번 시즌 최다 탈삼진은 누가?

역대 개막전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은 키움 안우진이 가지고 있다. 2023시즌 개막전에서 한화를 상대로 12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역대 개막전에서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선수는 안우진을 포함해 총 5명으로, 주형광(전 롯데), 정민철(전 한화 - 2차례), 에르난데스(전 SK), 켈리(전 SK)가 개막전에서 10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2024시즌 탈삼진 각각 2,3,4위에 오른 헤이수스(178개), 반즈(171개), 후라도(169개)가 선발 등판을 예고하며 또 다른 삼진 기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삼성 강민호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LG전에서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삼성 강민호, LG 김현수 개막전 통산 최다 안타의 주인공을 노린다

역대 개막전 통산 최다 안타의 기록은 20개를 기록한 김광림(전 쌍방울), 김태균(전 한화), 정근우(전 LG)가 기록한 20개다. 현역 선수 중 삼성 강민호와 LG 김현수가 18개로 공동 8위에 올라가 있어, 2개의 안타를 추가하는 선수는 최다 타이, 3개 기록 시 개막전 통산 최다 안타의 영예를 안게 된다.

◇3년 연속 끝내기 경기 나올까

10개 구단 모두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치열한 승부를 가리는 개막전에서 역대 15번의 끝내기 경기가 나왔다. 특히 2023, 2024시즌 연속으로 개막전에서 끝내기 경기가 나오며 야구에 목말라 있던 팬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했다.

2023시즌에는 이형종(키움), 로하스(전 두산)가 각각 안타와 홈런으로 끝내기 승부를 완성했고, 2024시즌에는 정규시즌 홈런 1위 NC 데이비슨이 개막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시즌 출발을 알렸다.

LG 김현수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NC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개막전 1호 홈런의 주인공은?…현역 개막전 최다 홈런은 LG 김현수

2024시즌 개막전 1호 홈런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나왔다. 키움 최주환이 광주 KIA전에서 때렸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투수 크로우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치며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시즌은 누가 가장 먼저 홈런을 기록하게 될지 주목된다.

현역 선수 중 개막전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는 LG 김현수로 개막전에서 4개의 홈런을 친 바 있다. 김현수가 홈런을 추가한다면 한대화(전 쌍방울)가 보유한 7개에 이어 단독으로 2위에 오를 수 있다.

KT 강백호가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2024 KBO 준플레이오프 4차전 5회초 우중월 홈런을 날린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한편 신인 선수의 개막전 홈런은 2018시즌 KT 강백호 이후 나오지 않고 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많은 신인들이 뛰어난 장타력을 보여준 가운데, 7년 만의 개막전 신인 선수 홈런도 기대해볼 만하다.

2025 KBO 리그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전은 22일 오후 2시 광주(NC-KIA), 잠실(롯데-LG), 문학(두산-SSG), 대구(키움-삼성), 수원(한화-KT)에서 개최된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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