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살 호날두는 뽑혔는데' 메시, 몸 상태 완벽→대표팀 빠졌다 '미스터리'... 아르헨 감독 "부상 아니지만..."

[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부상에서 회복한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명단에서 빠졌다.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 나스르)는 포르투갈 대표팀에 뽑히며 만 40살의 나이에도 건재를 과시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는 18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남미 예선 2연전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아르헨티나는 남미 강팀과 연이어 대결한다. 오는 21일 우루과이와 원정에서 맞붙고, 26일 브라질을 홈에서 상대한다.

하지만 대표팀 명단에서 가장 먼저 눈에 뜨일 줄 알았던 '정신적 지주' 메시의 이름이 없다. 하비에르 미스체라노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은 "메시가 부상은 아니다. 하지만 예방 차원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메시는 이달 들어 인터 마이애미의 공식전 3경기 연속 결장했다. 지난 14일 카발리에 SC전에 후반 교체 투입돼 복귀골을 넣으며 부상에서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17일 아틀란타 유나이티드전에서는 풀타임 뛰며 2경기 연속골에 넣었다.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한 모습이라 이번 대표팀 발탁이 유력했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공격수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하지만 마스체라노 감독은 메시가 아직 무리할만한 몸 상태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는 "우리는 메시에게 과부하를 주지 않으려 한다. 최선의 방식으로 메시의 몸 상태를 보려고 노력했다.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메시에게 시간을 주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터 마이애미 의료진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시가 없어도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뛰어난 공격진을 자랑한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 훌리안 알바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엔소 페르난데스(첼시)가 발탁됐다.

아르헨티나는 남이 예선에서 승점 25(8승1무3패)로 선두를 질주 중이다. 이번에 맞붙는 우루과이(승점20)는 2위, 브라질(승점18)은 5위에 자리했다.

한편 메시의 세기의 라이벌인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포르투갈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8강에서 덴마크와 2연전을 치른다.

호날두는 축구선수로서 황혼기가 지난 40살에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역대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새로 쓰며 득점왕에 올랐다. 통산 927골을 기록 중인 호날두는 축구계 전무후무 기록인 통산 1000골을 목표로 달려간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위)가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알 나스르 공식 SNS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