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만 해도 강등 걱정했는데…발롱도르 수상 유력한 바르셀로나 공격수
'커리어 하이' 하피냐, 발롱도르 수상 1순위
[마이데일리 = 진병권 인턴기자] 2년 전까지만 해도 강등을 걱정하던 선수가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FC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하피냐가 그 주인공이다.
바르셀로나는 17일(한국시간)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와 2024-25 라리가 28라운드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짜릿한 역전승을 올렸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으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효율적인 역습에 흔들렸다. 전반 종료 직전 훌리안 알바레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25분 코너 갤러거에게 추가골을 내주고 0-2로 끌려갔다.
위기에서 베테랑이 빛났다. 후반 27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추격골을 터뜨리며 대반전의 시작을 알렸다. 바르셀로나는 추격골 허용 이후 스리백으로 전환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비를 더 강하게 공략했다. 후반 33분 교체 투입된 공격수 페란 토레스가 느슨해진 수비 뒤 공간으로 침투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바르셀로나는 승점 1점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47분 라민 야말의 중거리슛이 굴절돼 행운의 역전골로 연결됐다. 이어 결정타를 날렸다. 전의를 잃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무리하게 라인을 끌어올리며 공격을 시도하자 쐐기포를 만들었다. 후반 53분 페란 토레스가 득점에 성공하며 대역전드라마를 완성했다.
이번 시즌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며 발롱도르를 노리고 있는 하피냐의 활약도 돋보였다. 하피냐는 후반 33분 우측에서 크로스를 올려 페란 토레스의 동점골을 어시스트 했다. 후반 53분에는 전방 압박으로 볼을 탈취해내며 쐐기골의 기점이 됐다.
발롱도르 수상이 유력했던 리버풀 FC의 모하메드 살라가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 살라는 카라바오 컵마저 우승에 실패했다. 자연스럽게 하피냐의 발롱도르 수상이 가능성이 높아졌다. 2년 전까지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뛰며 강등을 걱정하던 때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이번 승리로 리그 1위(19승 3무 5패, 승점 60점)를 탈환했다. 현재 코파 델 레이 4강, UEFA 챔피언스 리그 8강에 진출한 바르셀로나는 2014-2015시즌 이후 10년만의 트레블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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