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민간아파트 신규분양 ‘0’
수도권 공급 물량은 단 ‘29가구’
서울 민간아파트의 지난달 신규 분양 물량은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전체로도 29가구에 불과했다.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두 달 연속 상승하면서 1년 전보다 15%가량 올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7일 발표한 2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를 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신규 분양 물량은 총 2986가구로 전년 동월(1만9272)가구 대비 85% 줄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2월 신규 분양가구는 수도권에서 총 29가구, 5대 광역시와 세종시 총 801가구, 기타지방 2156가구였다. 특히 서울에선 2월에 신규 분양이 단 한 건도 없었다.
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격(공급면적 기준)은 1339만6000원으로 직전 달(1335만7000원) 대비 0.34% 올랐다. 이를 3.3㎡ 기준으로 환산하면 평균 분양가격이 4428만4000원으로 1월(4413만2000원)보다 15만2000원 올랐다. 1년 전(1145만7000원)과 비교하면 16.92% 올랐다. 서울의 경우 분양가가 지난해 11월 ㎡당 1428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고 내려왔으나 지난 1월에 반등한 뒤 두 달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수도권 민간아파트 분양가도 소폭 상승했다. ㎡당 853만1000원으로 전달(851만4000원)보다 0.20% 올랐다. 3.3㎡로 환산하면 2820만2000원이다.
5대 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와 세종시의 ㎡당 분양가는 592만2000원으로 전달(587만1000원)보다 0.86%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기준으로 ㎡당 분양가는 576만3000원으로 전달(575만원) 대비 0.21% 올랐다. 3.3㎡로 환산하면 1905만1000원이다.
미분양 주택이 많은 경북·경남 지역에서는 2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전달보다 떨어졌다. 경북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당 424만2000원으로 전달(443만9000원)보다 소폭 하락했다. 경남 민간아파트 분양가도 ㎡당 407만1000원으로 전달(415만9000원)보다 낮았다.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HUG에서 분양보증서를 발급한 민간 분양사업장 평균 분양가(12개월 이동평균)를 집계한 수치다.
최미랑 기자 r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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