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우울증 2년마다 무료 검진

오광수 선임기자 2025. 3. 1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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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보약'은 건강검진이라고 한다.

2년마다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10명 가운데 2명이 각종 질병을 조기발견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올해부터 20∼34세 청년층을 대상으로 우울증의 검사주기가 2년으로 단축됐다.

이에 정부는 20∼34세 청년을 대상으로 한 우울증 검사를 확대, 2년마다 받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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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건강검진에 골밀도 등 추가

- 만 56세땐 C형간염 항체검사도

‘최고의 보약’은 건강검진이라고 한다. 국가건강검진은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지킴이로 자리 잡고 있다. 2년마다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10명 가운데 2명이 각종 질병을 조기발견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올해부터는 청년 우울증과 C형간염 항체검사, 골다공증 진단을 위한 골밀도 검사 등이 추가되거나 새로 도입됐다.

그동안 20∼79세를 대상으로 10년 중 1회 우울증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올해부터 20∼34세 청년층을 대상으로 우울증의 검사주기가 2년으로 단축됐다. 청년 우울증 환자가 지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의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에 의하면 청년의 32.1%가 우울 위험군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20∼34세 청년을 대상으로 한 우울증 검사를 확대, 2년마다 받도록 했다.

올해부터 만 56세에 해당되는 이는 국가건강검진 시 C형간염 항체검사를 받을 수 있다. C형간염은 무증상에서부터 만성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 심각한 간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국내 C형간염 환자는 대한간학회 등에 의하면 30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급성 C형간염 환자의 80∼90%는 만성 C형간염으로 이행되며, 만성 C형간염의 20%는 간 경화증으로 진행된다. 만성 C형간염 환자의 70%는 증상이 없어 자신이 감염된 줄 모르는 예가 많다고 알려졌다. C형간염은 아직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지난해까지 54세와 66세였던 골밀도 검사 대상 연령도 올해부터 중간 연령대인 60세도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질병통계에 의하면 2019년을 기점으로 골다공증 환자는 100만 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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