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미국, 자유의 여신상 돌려줘” 프 정치인 요구

양민효 2025. 3. 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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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가 자유를 업신여기고 있다'며 140년 전 프랑스가 미국에 선물한 '자유의 여신상'을 돌려달라고 한 프랑스 정치인이 요구했습니다.

현지시각 16일 일간 르피가로 등 프랑스 언론들에 따르면 라파엘 글뤽스만 유럽의회 의원은 이날 파리의 한 대중연설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 지지자들을 비판하며 "자유의 여신상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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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가 자유를 업신여기고 있다’며 140년 전 프랑스가 미국에 선물한 ‘자유의 여신상’을 돌려달라고 한 프랑스 정치인이 요구했습니다.

현지시각 16일 일간 르피가로 등 프랑스 언론들에 따르면 라파엘 글뤽스만 유럽의회 의원은 이날 파리의 한 대중연설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 지지자들을 비판하며 “자유의 여신상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글뤽스만 의원은 “독재자들 편에 서기로 한 미국인들, 학문의 자유를 요구했다는 이유로 과학자들을 해고한 미국인들에게 말하겠다. 우리에게 자유의 여신상을 돌려달라”고 했고, 관중들 사이에서 환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혁신·자유·탐구 정신으로 당신들의 나라를 초강대국으로 만든 사람들을 그렇게 해고하고 내쫓을 거라면 우리가 그들을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글뤽스만 의원은 프랑스의 중도좌파 정당 ‘플라스 퓌블리크’ 소속 정치인으로, 현재 유럽의회 의원으로 재직 중입니다.

미국 뉴욕의 관문 리버티섬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은 미국 독립전쟁 당시 영국에 맞서 미국인들과 함께 싸웠던 프랑스가 1876년 미국의 독립 100주년을 맞아 양국의 우정을 축복하며 미국에 선물한 초대형 조형물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주의적인 행보로 미국을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미국의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현지시각 16일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과 호전적인 언사를 우려하며 미국 여행을 취소하는 외국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2월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특히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중국에서 미국을 찾는 관광객은 2월에 11%나 급감했는데, 중국인 관광객들은 미국 대신 호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런 여파에 따라 올해 미국의 외국인 관광이 5% 감소해 산업 규모가 640억달러, 약 93조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 출처 :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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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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