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보다 잘 나가는 엔진…“5년 치 일감 확보”

박중관 2025. 3. 17. 07:52
타임톡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울산] [앵커]

국내 조선업이 부활하며 선박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엔진 분야도 덩달아 신바람을 내고 있습니다.

주문이 물밀듯 들어와 선박보다 많은 5년 치 일감을 이미 확보했습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HD현대중공업이 만든 선박용 엔진입니다.

대형 선박에 들어가는 엔진으로, 건물 4층 높이에 무게는 2,000톤이 넘습니다.

국내 업체에 이런 선박용 엔진 주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두 달 동안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전체 수주액의 3분 1가량을, 한화엔진은 절반가량을 채웠습니다.

특히 중국 조선사에서 선박 엔진 주문이 물밀듯 들어오며 이미 5년 치 일감도 쌓였습니다.

남은 일감이 3년 치 정도인 선박보다 더 많은 일감을 확보한 겁니다.

한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선박 엔진 시장 규모는 올해 20조 원에서 2032년에는 25조 원 규모로 커질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세계 선박 엔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의 기대감도 큽니다.

HD현대중공업은 점유율 35%로 선두고, 한화엔진이 13% 수준입니다.

특히 해양 환경 규제 여파로 친환경 엔진인 이중연료 엔진 분야에서 압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의 수익성은 더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찬민/HD현대중공업 엔진시스템영업1부 책임 : "국내 업체들이 강점을 지닌 LNG 이중연료 추진엔진의 가격이 디젤엔진보다 훨씬 비쌉니다.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여 국내 업체들의 수익성도 저 좋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10여 년 만에 찾아온 조선업 호황에 선박 엔진 수주도 날개를 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박중관 기자 (jkp@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임톡beta

이 뉴스에 대해 의견을 나눠보세요.
톡방 종료까지 02:37:55 남았습니다.

타임톡 참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