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경호차장 4번째 영장…검찰 청구할까?
[앵커]
경찰이 오늘(17일)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또 신청했습니다.
벌써 네 번째입니다.
그간 계속 반려해 온 검찰이 이번엔 어떻게 결정할까요?
정해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을 근접 경호하는 한 남성.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입니다.
경찰은 그 동안 김 차장에 대해 세 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모두 반려했습니다.
[김성훈/대통령경호처 차장/1월 17일 : "(누구 지시로 관저 진입 막았나요? 대통령 지시인가요?) 지시가 아닙니다. 법률에 따라 경호 임무를 수행한 겁니다."]
오늘 경찰이 김 차장에 대해 보강 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또 다시 신청했습니다.
이번이 네 번째 신청으로 서울고검 영장심의위에서 영장 청구가 타당하다는 판단이 나온 지 11일 만입니다.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해서도 세 번째로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경찰은 영장심의위 판단에는 강제성이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해 영장 신청서를 정교하게 정리했고, 공수처와도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서부지검은 영장심의위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경찰의 영장 신청서를 따져본 뒤 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차장은 대통령 경호 업무를 이유로 불구속 수사를 계속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김 차장 등 경호처 지휘부에 대한 구속 영장이 발부되면, 경찰은 대통령경호처의 비화폰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대통령경호처는 경찰에 기밀을 유출했단 의혹으로 대기 발령 조치했던 부장급 간부를 해임하기로 결정했는데, 일각에선 보복성 인사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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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주 기자 (sey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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