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美와 대화 앞두고 "쿠르스크 요충지 수자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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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에 점령됐던 접경지 쿠르스크주(州)의 요충지 수자와 멜로보이, 포돌 마을을 탈환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군 소식통은 타스 통신에 "수자는 쿠르스크 내 적의 주요 허브이자 거점 역할을 해왔다"며 "우크라이나군은 이 지역에서 모든 물류와 작전을 수자에 의존한다"고 설명했다.
수자 탈환 발표는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날 밤 군복 차림으로 쿠르스크 군사령부를 전격 방문한 지 몇 시간 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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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에 점령됐던 접경지 쿠르스크주(州)의 요충지 수자와 멜로보이, 포돌 마을을 탈환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가운데 수자는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유럽으로 수송하는 가스관 계측소가 있는 요충지로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한 마을 중 가장 크다.
러시아군 소식통은 타스 통신에 "수자는 쿠르스크 내 적의 주요 허브이자 거점 역할을 해왔다"며 "우크라이나군은 이 지역에서 모든 물류와 작전을 수자에 의존한다"고 설명했다.
쿠르스크 전투에 참여 중인 아흐마트 특수부대의 압티 알라우디노프 사령관은 타스 통신에 "수자는 적군이 사실상 전체 방어 체계를 구축한 주요 마을이었다"며 수자 탈환의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미국과 러시아 대표단의 협상 직전 수자 탈환을 발표했다.
스티븐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를 비롯한 미국 대표단은 지난 11일 우크라이나와 합의한 '30일 휴전안'을 러시아가 수용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이날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우크라이나는 쿠르스크 점령지를 향후 영토 교환 협상 카드로 이용한다는 계획이었지만 러시아의 반격으로 타격을 입게 됐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북한군의 지원을 받아 반격에 나섰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자 탈환 발표는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날 밤 군복 차림으로 쿠르스크 군사령부를 전격 방문한 지 몇 시간 만이기도 하다.
푸틴 대통령은 쿠르스크 사령부에서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에게 가능하면 빨리 완벽히 이 지역 영토를 해방하라고 지시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8월 쿠르스크를 기습 공격해 일부 영토를 점령했다.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이 가운데 86% 이상의 영토를 탈환했다고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쿠르스크가 곧 해방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쿠르스크를 방문해 "이 지역 영토를 완전히 탈환한 뒤 국경을 따라 보안 구역을 만드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러시아군이 쿠르스크 탈환 이후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 영토를 추가로 점령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휴전 협상이 더욱 복잡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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