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 아파트 7년 만에 최대 폭 상승…“토허제 재지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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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해제 이후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주간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2018년 이래 7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토허제 해제를 결정한 서울시 쪽은 "과도한 가격 상승이 계속될 경우 토허재 재지정 추진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남 3구가 줄줄이 7년여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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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해제 이후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주간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2018년 이래 7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이날 부동산 점검 회의를 열어 서울 지역 투기 수요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토허제 해제를 결정한 서울시 쪽은 “과도한 가격 상승이 계속될 경우 토허재 재지정 추진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13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값 동향’을 보면, 3월 둘째주(10일 기준)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0% 상승했다. 서울의 아파트값은 2월 첫째·둘째주 0.02%→2월 셋째주 0.06%→2월 넷째주 0.11%→3월 첫째주 0.14% 등으로 상승폭을 계속 키우고 있다.
이번주 송파구는 토허제 해제 최대 수혜지역으로 손꼽히는 잠실동 위주로 가격이 급등하며 전주 대비 0.72% 상승했다. 이는 2018년 2월 첫째주(0.76% 상승) 이후 7년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강남구도 2018년 1월 넷째주(0.93%) 이후 가장 높은 0.69%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서초구도 2018년 1월 다섯째주(0.69%) 이후 가장 높은 0.62%의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 3구가 줄줄이 7년여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셈이다.
시장에선 토허제 해제 이후 대상 지역 아파트의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잠실엘스 전용 84㎡가 지난달 30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고, 리센츠 59㎡도 지난달 최고가인 24억3천만원에 손바뀜됐다.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93㎡도 올해 초보다 4억원가량 오른 45억원에 지난달 거래가 성사되며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집값 상승세는 강남권에서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주변 지역으로도 일부 확산하는 모습이다. 성동구가 0.29% 오르며 전주(0.08%)보다 상승 폭을 키웠고 용산구(0.10% → 0.23%), 마포구(0.11% → 0.21%) 등도 나란히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난주 하락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도 보합(0.00%) 또는 상승 전환했다. 경기 과천 역시 0.71%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정부는 이날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13차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주택시장 교란을 차단하고 주택공급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국토교통부 1차관, 서울시 행정2부시장,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시 측은 “서울 주택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상승할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을 즉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토허제 해제에 대해 서울시의 자율성 보장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반대하지는 않았다”면서도 “다만 앞으로 주택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서울시와 면밀하게 검토해 필요한 사안이 있으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최종훈 선임기자 cjhoon@hani.co.kr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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