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신청사 '부실' 파장…누수·균열에 설계오류 등 '다발적 하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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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년만에 완공하고 작년 10월에 1100여 명의 직원이 입주한 전북자치도 익산시 신청사가 누수와 균열에 전기불량, 배수 설계오류 등 다발적 하자를 노출하는 등 부실 논란에 휘말렸다.
박철원 익산시의원(모현·송학)은 13일 '제268회 익산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익산시 신청사의 다발적 하자와 주차장 부족 등의 문제를 강하게 지적하고 신속한 조치 촉구와 개선 방안 제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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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년만에 완공하고 작년 10월에 1100여 명의 직원이 입주한 전북자치도 익산시 신청사가 누수와 균열에 전기불량, 배수 설계오류 등 다발적 하자를 노출하는 등 부실 논란에 휘말렸다.
박철원 익산시의원(모현·송학)은 13일 '제268회 익산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익산시 신청사의 다발적 하자와 주차장 부족 등의 문제를 강하게 지적하고 신속한 조치 촉구와 개선 방안 제시에 나섰다.
박철원 의원에 따르면 익산시는 지난해 10월에 54년 만에 신청사를 완공하고 1100여명의 직원이 한 지붕 아래 근무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1단계 사업이 준공된 지 불과 반년도 안돼 건물의 누수와 벽면 균열, 전기 불량, 배수 설계 오류 등 다발적 하자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어 부실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건물 누수의 경우 지난 2월 쌓였던 눈이 녹으며 옥상 균열 사이로 누수가 발생했지만 익산시는 설계의 문제인지 공사 부실인지 명확한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전기시설이 집중된 이곳은 누수로 인한 누전이나 화재가 발생할 경우 행정업무와 대민 서비스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시설이라는 지적이다.
건축물 안전을 관리하는 익산시가 직접 발주한 건축물 임에도 바닥구배 불량과 저용량 배수시설로 인한 물고임 현상들은 관리 감독을 확실히 했는지 의문이라는 박철원 시의원의 주장이다.
박철원 시의원은 "최초 기본설계와 공사의 부실책임도 중요하지만 2차 공사가 완료되기 전에 공사 하자의 정확한 파악과 보수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하자에 대한 시행사와 감리사의 책임 소재 또한 분명히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주차 공간 문제도 심각한 실정이다. 시청 직원들을 포함해 대부분의 시민들은 신청사가 완공되면 여유있는 주차환경을 기대했지만 그렇지 않다는 지적이다.
박철원 시의원은 "1단계 사업에서 주차장이 300면 이상 조성되었으니 그보다 넓은 2단계 공사까지 완공되면 꽤 넉넉한 공간이 조성되겠구나 생각했다"며 "하지만 2단계로 새롭게 조성되는 주차공간은 고작 145면에 불과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박철원 시의원은 "특단의 조치로 2단계 지상 녹화공간 일부와 지하 지반공간을 주차장으로 변경 조성할 것을 제안한다"며 "이렇게 할 경우 300대 이상의 주차공간이 추가 확보되고 주차서비스 수준은 크게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시는 이에 대해 "신청사 입주 후 발생한 누수 등 하자는 전수 조사 후 모두 조치 완료했다"며 "앞으로도 발생하는 하자에 대해서는 발견 즉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주차장 추가 확보는 2단계 공사 완료 후 주차장 이용 상황과 비용, 효율성 등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기홍 기자(=익산)(arty13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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