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최장기 입원 22일째…바티칸 "조용한 밤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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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으로 3주 넘게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조용한 밤을 보냈다고 교황청이 7일(현지시간) 아침 밝혔다.
교황청 공보실은 이날 아침 언론 공지에서 "교황이 조용한 밤을 보냈으며, 오전 8시 조금 지나서 기상했다"고 전했다.
교황청은 교황이 안정을 되찾은 점을 고려해 이날 별도의 발표 없이 다음 날인 8일 추가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황청은 지난달 24일부터 매일 밤 9시 성 베드로 광장에서 교황의 쾌유를 기원하는 묵주 기도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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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폐렴으로 3주 넘게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조용한 밤을 보냈다고 교황청이 7일(현지시간) 아침 밝혔다.
교황청 공보실은 이날 아침 언론 공지에서 "교황이 조용한 밤을 보냈으며, 오전 8시 조금 지나서 기상했다"고 전했다.
교황은 지난 3일 오후 두 번의 급성호흡부전을 겪으며 위기를 맞았으나 이후 전날까지 사흘째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다.
교황청은 교황이 안정을 되찾은 점을 고려해 이날 별도의 발표 없이 다음 날인 8일 추가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필요시에는 건강 상태를 발표할 것이라며 "교황의 상태가 안정적이긴 하지만 여전히 복합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전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방송된 음성 메시지를 통해 건강 회복을 기원해준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교황청은 지난달 24일부터 매일 밤 9시 성 베드로 광장에서 교황의 쾌유를 기원하는 묵주 기도회를 열고 있다.
교황의 육성이 공개된 건 지난달 14일 양쪽 폐에 폐렴 진단을 받고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광장에서 내 건강을 위해 기도해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여기에서 여러분과 함께하겠다. 신의 축복과 성모 마리아의 가호가 여러분과 함께하기를 기원한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황은 힘없는 목소리로 숨을 고르며 힘겹게 말을 이어갔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는 "교황의 음성 메시지는 그의 상태가 여전히 취약함을 보여주면서도 전 세계에서 3주째 계속되는 기도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려는 교황의 의지를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날 묵주 기도회를 이끈 앙헬 페르난데스 아르타임 추기경은 "교황께서 우리에게 주신 아름다운 선물"이라고 발표했다.
교황은 즉위 이후 최장기인 22일째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기간 4차례의 호흡기 위기를 맞았으나 최근에는 안정을 되찾았다.
교황은 이틀 전부터 병상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전날에는 고형식으로 식사를 바꿨고, 호흡 재활 치료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교황청은 전했다.
코리에레델라세라는 "가장 중요한 점은 발열이 없다는 것"이라며 "이는 감염이 더 확산하지 않고 있음을 뜻한다"고 전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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