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쇄 풀린 집중투표제, 소액주주 요구 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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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투표제가 올해 기업 주주총회에 최대 이슈가 될 예정이다.
7일 재계에 따르면 현재 집중투표제 도입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기업은 코웨이, DB하이텍, 롯데쇼핑, 이마트 등이다.
소액주주 플랫폼들은 국내 주요 20대 기업에 집중투표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연매출 12조원이 넘는 대기업 고려아연에 집중투표제가 정식 도입된 이상 소액주주들의 목소리가 커질 수 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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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투표제가 올해 기업 주주총회에 최대 이슈가 될 예정이다. 법원이 고려아연의 집중투표제 도입을 인정하면서 제도가 재계 전반으로 퍼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다.
7일 재계에 따르면 현재 집중투표제 도입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기업은 코웨이, DB하이텍, 롯데쇼핑, 이마트 등이다.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 허용 여부와 관련 대주주와 행동주의펀드·소액주주간 정면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소액주주 플랫폼들은 국내 주요 20대 기업에 집중투표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그동안 재계에서는 집중투표제의 등장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소액주주의 의견을 대변하는 이사가 다수 이사회에 진입할 경우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보다는 단기적 주가 상승이나 배당 확대만 추구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연매출 12조원이 넘는 대기업 고려아연에 집중투표제가 정식 도입된 이상 소액주주들의 목소리가 커질 수 밖에 없게 됐다. 대규모 상장사에 대해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하는 상법 개정안을 논의했던 야당이 다시 법안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측이 경영권 분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재계가 비판해온 집중투표제라는 ‘판도라의 상자’를 연 셈”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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