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제작자' 마동석 앞 긴장…"말도 못 걸어, '잘했어' 헤드록 칭찬에 울컥" [엑's 인터뷰]

김유진 기자 2025. 3. 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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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이 출연작 '백수아파트'를 제작한 마동석과 인사를 나누며 뭉클했었던 경험을 떠올렸다.

"연기를 너무 편하게, 또 재미있게 하시는데 또 그 연기에 항상 위트가 있으시지 않나"라고 웃으며 말을 이은 이지훈은 "진짜 너무 좋아했고 존경하는 선배님이었는데 이렇게 '백수아파트'로 만나뵙게 됐다. 제가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먼저 잘 다가가려고 하는 편인데도, 선배님에게는 쉽게 못 다가가겠더라. 그만큼 아우라가 있으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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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이지훈이 출연작 '백수아파트'를 제작한 마동석과 인사를 나누며 뭉클했었던 경험을 떠올렸다.

이지훈은 7일 서울 마포구 용강동 인코드엔터테인먼트에서 열린 영화 '백수아파트'(감독 이루다)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2월 26일 개봉해 상영 중인 '백수아파트'는 동네를 휘젓고 다니며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는 백수 거울이 새벽 4시마다 아파트에 울려 퍼지는 층간 소음의 정체를 찾기 위해 이웃들을 조사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코믹 추적극이다.

영화 속에서 이지훈은 거울(경수진 분)의 동생인 두온 역으로 출연했다.

'백수아파트'는 배우이자 다양한 작품의 제작자로도 활발히 활동 중인 마동석이 제작한 작품으로도 주목 받아왔다.

앞서 마동석은 '백수아파트' 속 이지훈의 열연에 대해 "이지훈 배우의 여러 작품들을 많이 봤고, 감정 신이 많은 역할인데도 좋은 연기를 해줬다"고 칭찬을 전한 바 있다.

이날 이지훈은 "마동석 선배님은 이번 작품으로 처음 뵙게 됐다"고 말문을 연 뒤 "제가 '비스티 보이즈'에서 선배님을 처음 봤었다. 그 때부터 '저 분은 정말 연기를 리얼로 하시는구나' 놀랐었고, 그 이후 출연하신 작품들도 다 보면서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됐었다"고 얘기했다.

"연기를 너무 편하게, 또 재미있게 하시는데 또 그 연기에 항상 위트가 있으시지 않나"라고 웃으며 말을 이은 이지훈은 "진짜 너무 좋아했고 존경하는 선배님이었는데 이렇게 '백수아파트'로 만나뵙게 됐다. 제가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먼저 잘 다가가려고 하는 편인데도, 선배님에게는 쉽게 못 다가가겠더라. 그만큼 아우라가 있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리딩 때 배꼽인사를 드리고 다른 말들은 못 드리고 있다가, 촬영 중간에 선배님이 한 번 현장에 오셔서 맛있는 소금빵 맛집 카페를 통으로 대관해주셔서 먹고 싶은 것을 실컷 먹게 해주셨었다. 그만큼 저 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들에게 신뢰를 주시고,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파이팅을 주셨다"고 떠올렸다.

'백수아파트'를 함께 한 이들이 일정을 마친 후 치킨집에 모였을 때 마동석의 옆자리에 앉게 됐다며, 마동석에게 응원을 받고 울컥했던 사연도 전했다.

이지훈은 "그 때까지도 저는 선배님에게 말도 제대로 못 걸었었다. 제가 계속 긴장하고 앉아있었는데, 선배님이 제게 헤드록을 걸더니 '너 너무 잘했어'라고 칭찬해주시더라. 그 때 정말 솔직히 살짝 울컥했다"고 속내를 말했다.

"정말 단역부터 시작하셔서 지금의 주연까지 가신 것 아닌가"라고 말을 이은 이지훈은 "저도 그 길을 따라가고 싶어하는 사람인데, 그런 선배님께서 제게 그런 칭찬을 해주시고 진심어린 이야기를 해주시니까 진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제가 원래 술을 정말 한 잔도 못 마시는데, 그 날은 맥주 반 잔을 마셨다. 선배님과 같이 있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날은 선배님에게 좀 많이 안겨 있었다"며 넉살을 부렸다.

'백수아파트'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 = 인코드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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