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최장기 입원 3주째…바티칸 "평온한 밤 보냈다"

신창용 2025. 3. 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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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으로 2013년 즉위 이후 최장기인 3주째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평온한 밤을 보냈다고 교황청이 6일(현지시간) 아침 밝혔다.

교황청은 이날 아침 언론 공지에서 "교황은 밤을 평온하게 보냈으며 아직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에는 지난달 27일 이후 엿새 만에 처음으로 병상에서 일부 업무를 처리할 정도로 건강 상태가 호전됐다고 교황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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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이 입원한 로마 제멜리 병원 외관 [EPA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바티칸=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폐렴으로 2013년 즉위 이후 최장기인 3주째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평온한 밤을 보냈다고 교황청이 6일(현지시간) 아침 밝혔다.

교황청은 이날 아침 언론 공지에서 "교황은 밤을 평온하게 보냈으며 아직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황은 지난 3일 오후 두 차례 급성호흡부전을 겪은 뒤 이후 이틀간은 호흡기 문제 없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다. 전날에는 지난달 27일 이후 엿새 만에 처음으로 병상에서 일부 업무를 처리할 정도로 건강 상태가 호전됐다고 교황청은 밝혔다.

또한 교황은 전날 주로 의자에 앉아 시간을 보냈으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성가정 본당 주임 가브리엘 로마넬리 신부에게 전화를 걸어 현지 상황을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교황은 입원 이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고 담당의는 치료가 얼마나 더 지속될지 밝히지 않고 있다.

교황은 낮에는 비강 튜브를 통해 고유량 산소를 공급받고 야간에는 비침습적 기계 환기를 착용하고 수면에 들고 있다.

양쪽 폐에 폐렴 진단을 받은 교황은 지난달 14일부터 이날까지 21일째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 중이다.

지금까지 총 4차례 호흡 곤란 위기를 맞았고 또다시 위기가 재발할 수 있기에 의료진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교황의 건강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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