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견제' 필리핀·뉴질랜드, 상호파병 허용 협정 맺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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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과 뉴질랜드가 상대국에 파병해 대규모 군사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위 협정을 2분기에 체결하기로 했다.
또 호주도 태평양 섬나라 파푸아뉴기니와 방위조약 체결을 추진하는 등 중국과 맞선 나라들이 태평양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프랑스와도 군사 협정 협상을 진행하는 등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서방 각국과 방위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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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필리핀과 뉴질랜드가 상대국에 파병해 대규모 군사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위 협정을 2분기에 체결하기로 했다.
또 호주도 태평양 섬나라 파푸아뉴기니와 방위조약 체결을 추진하는 등 중국과 맞선 나라들이 태평양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현지 매체 인콰이어러·필리핀스타에 따르면 필리핀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뉴질랜드와 방문군 지위 협정(Status of Visiting Forces Agreement) 협상을 마쳤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양측은 협정 문구를 확정한 뒤 2025년 2분기에 협정에 서명하는 데 낙관적인 입장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협정이 체결되면 양국은 상대국에 병력을 파병하고 합동 훈련 등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이달 초 길버트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부 장관은 이 협정이 "국제법을 바꾸려는 중국의 일방적 주장에 저항하는" 두 나라의 움직임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캐서린 매킨토시 주필리핀 뉴질랜드 대사도 이달 뉴질랜드가 필리핀과 방문군 지위 협정을 체결하려는 "강력한 정치적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해 6월 양국 군대에 군수물자를 서로 제공하는 상호군수지원협정(MLSA)을 맺는 등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필리핀은 방문군 지위 협정을 미국·호주와 맺은 상태이며, 지난해 7월에는 일본과 같은 내용의 협정을 체결해 일본 국회 비준을 남겨두고 있다.
또 프랑스와도 군사 협정 협상을 진행하는 등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서방 각국과 방위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호주와 파푸아뉴기니도 전날 양국 간 완전한 방위조약을 체결하기 위한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AFP 통신이 전했다.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부 장관은 양국이 이미 방위 협력 협정을 맺은 상태지만, 이번 방위조약 협의는 양국 군대가 더 긴밀하게 작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양국 공동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이어 양국 군대가 방위조약을 통해 통합과 상호 운용성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빌리 조지프 파푸아뉴기니 국방부 장관은 "우리는 안보와 관련하여 누가 우리의 친구가 되어야 하는지 의식적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또 파푸아뉴기니는 친구가 많지만, 호주를 "매우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그간 파푸아뉴기니 등 태평양 섬나라들을 상대로 인프라 투자 등 경제 지원을 제공하면서 태평양에서 영향력 확대를 추진해왔다.
특히 파푸아뉴기니는 중국과 안보 협정 체결 협상을 하다가 미국의 압박으로 지난해 2월 체결 불가 방침을 천명하기도 했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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