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한 마을, 뎅기열 급증에 모기 잡아오면 포상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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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밀도가 높은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 만달루용시의 애디션 힐스 마을은 19일 최근 뎅기열 발병 급증에 따라 죽었든 살았든 모기를 잡아오는 주민에게 현상금을 내걸고 뎅기열과의 전쟁을 시작했다.
그러나 사람들이 보상금을 노려 모기를 번식시킨다면 이러한 보상금 지급은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세르날은 뎅기열 발생이 줄어들면 보상금 지급을 즉각 중단할 것이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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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삼금 노려 모기 번식시킬 경우 오히려 역효과 우려도
6월 건기 시작 전 뎅기열 급증, 기후변화 폭우로 물웅덩이 증가 탓
[마닐라(필리핀)=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인구밀도가 높은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 만달루용시의 애디션 힐스 마을은 19일 최근 뎅기열 발병 급증에 따라 죽었든 살았든 모기를 잡아오는 주민에게 현상금을 내걸고 뎅기열과의 전쟁을 시작했다.
이는 인근 퀘손시가 지난 주말 뎅기열 발생을 선언한 이후 뎅기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마닐라 인근 ,8개 지역에서 잠재적으로 치명적일 수 있는 뎅기열 발병이 급증했다는 보고가 이뤄졌다.
보건부 통계에 따르면 필리핀에서는 올 들어 2월1일까지 최소 2만8234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급증했다. 퀘존시는 15일 올해 발생한 1769명의 뎅기열 환자 중 대부분 어린이인 10명아 숨지자 뎅기열 발병을 선언했다.
인구 10만명의 애디션 힐스는 올해 42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 어린 학생 2명이 숨지자 뎅기열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마을 지도자 카를리토 세르날은 모기나 모기 유충 5마리당 1페소(약 25원)의 보상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람들이 보상금을 노려 모기를 번식시킨다면 이러한 보상금 지급은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세르날은 뎅기열 발생이 줄어들면 보상금 지급을 즉각 중단할 것이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보상금 지급이 시작된 후 10명이 마을 사무소에서 보상금을 받아갔다. 64세의 청소부 미겔 라바그는 45마리의 모기 유충이 물속에서 꿈틀거리는 주전자를 건네주고 9페소(약 225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그녀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웃었다.
뎅기열에 걸리면 관절통, 메스꺼움, 구토, 발진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하면 호흡 곤란, 출혈, 장기부전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지만, 체액 수치 유지를 위한 치료가 매우 중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퀘손시의 다른 마을 관계자들은 모기를 잡아먹는 개구리 떼를 풀어주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테오도로 헤르보사 보건장관은 뎅기열 감염이 증가했음에도 불구, 치사율은 아직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알베르토 도밍고 보건부 차관은 6월 건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뎅기열 발병이 급증한 것은 간헐적 폭우로 물웅덩이가 크게 늘어난 때문으로 보인다며, 기후 변화가 건기의 폭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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