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뎅기열·코로나 한 번에 치료”... 현대바이오, 먹는 치료제 본격 임상 돌입
오유진 기자 2025. 4. 23. 19:00

뎅기열, 지카, 코로나 등 여러 바이러스 질환을 한 번에 치료할 수 있는 먹는 치료제가 본격적인 임상 시험에 들어간다.
23일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한 범용 항(抗)바이러스제 ‘제프티’가 베트남 보건당국으로부터 임상 2·3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제프티는 뎅기열과 지카, 코로나, A형 독감 등 주요 감염병에 동시에 효과를 내도록 개발된 경구용 치료제다.
특히 뚜렷한 치료제가 없었던 뎅기열 치료에 제프티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 뎅기열은 증상 발현 이후 수액 치료 등에만 의존해왔다. 감염자의 절반 이상이 증상이 없거나 감기처럼 가볍게 지나가기 때문에 진단이 늦고, 치료 시점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기후 변화로 모기 개체 수가 늘면서 뎅기열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뎅기열 감염자는 650만명에 달한다. 이 중 7300명이 사망했다.
현대바이오는 “제프티처럼 여러 열대 질환에 효과가 있는 약을 초기에 투여하면 진단 지연에 따른 위험을 줄이고 치료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번 약이 임상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으면,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열대 감염병에 대한 조기 대응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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