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의 행복만 바랄게요” “행복하게 탁구했으면” 전지희와 신유빈, 끝까지 서로를 생각한 ‘영혼의 콤비’[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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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콤비' 전지희(33)와 신유빈(21·대한항공)은 끝까지 서로를 생각하고 '행복'을 바랐다.
신유빈도 "언니가 지난해 1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혼성단체 월드컵이 끝난 뒤 나를 안고 울었다. 이전부터 어느 정도 생각은 했다. 솔직히 언니와 더 오래 하고 싶었지만, 그 말을 하면 언니가 편하게, 행복하게 지내지 못할 것 같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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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영혼의 콤비’ 전지희(33)와 신유빈(21·대한항공)은 끝까지 서로를 생각하고 ‘행복’을 바랐다.
전지희는 지난 14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대한탁구협회(KTTA) AWARDS 2025에서 공식 은퇴했다. 그는 KTTA가 준비한 감사패를 받았다. 시상 역시 신유빈이 했다. 신유빈은 2연속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인기상도 받았다.
둘은 시상식이 열리기 전 취재진 앞에 함께 섰다. ‘영혼의 파트너’답게 검은색 옷을 나란히 입고 등장했다. “옷을 맞춰 입은 건 아니다”라고 미소 지었다.
전지희와 신유빈은 지난 2019년 처음으로 복식 조를 이뤘고 최고의 성적을 냈다. 둘은 2023년 5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여자 단체전 동메달까지 합작했다.
전지희는 지난 3일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싱가포르 스매시 2025’에서 신유빈과 여자 단식 64강에서 고별 경기를 치렀다. 그는 “솔직히 한국에 오지 않았으면 전지희라는 탁구 선수가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수 생활하는 동안 가족들과 떨어져 있었고 가족들이 나를 기다려줬다. 쉬어야 할 것 같다. 다른 생활도 느껴보고 싶다. KTTA나 유빈이가 도움을 요청한다면 언제든지 한국에 오겠다”고 활짝 웃었다.
전지희는 태극마크를 내려놓지만 여전히 신유빈을 향한 애틋한 감정을 내비쳤다. 은퇴를 결정하고 둘은 서로를 생각했다. 전지희는 “은퇴를 결심한 지는 오래됐다”라며 “유빈이와 말도 안 되는 성적을 냈다. 그런데 유빈이에게 (은퇴 소식을)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얼굴도 쳐다보지 못하겠더라”라고 말했다.
신유빈도 “언니가 지난해 1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혼성단체 월드컵이 끝난 뒤 나를 안고 울었다. 이전부터 어느 정도 생각은 했다. 솔직히 언니와 더 오래 하고 싶었지만, 그 말을 하면 언니가 편하게, 행복하게 지내지 못할 것 같았다”고 했다.
전지희가 떠나면서 신유빈은 새로운 복식 파트너를 찾아야 한다. 전지희는 “누가 유빈이와 함께할지 모르지만, 유빈이는 큰 심장을 갖고 있다. 큰 대회에서 믿을 수 있는 파트너”라고 강조하면서도 “유빈이는 국민 스타가 됐다. 어느 순간에 느낀 건 자기감정을 속이는 것 같다. 그래서 마음이 아프다. 유빈이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탁구 했으면 좋겠다. 성적이 좋지 않을 때도 칭찬해주고 응원해줬으면 한다”고 동생을 생각했다.
신유빈도 “언니와 지금까지 함께해서 너무 영광스럽고, 이렇게 대단한 선수 옆에서 많이 배울 수 있어서 감사했다. 언니와 함께한 모든 순간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언니의 행복만 바라겠다”고 진심을 얘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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