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양이한테 기생충 감염 된다고요?" 절반이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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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키우는 보호자 가운데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로부터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들이 절반을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 결과, 반려동물을 키운다고 답한 604명의 응답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51.5%가 개회충·톡소플라즈마 등 반려동물의 기생충에 사람이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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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기생충 감염 검사" 45% 그쳐
반려동물을 키우는 보호자 가운데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로부터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들이 절반을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0월 리서치 기관 엠브레인컨설팅을 통해 조사한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반려동물을 키운다고 답한 604명의 응답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51.5%가 개회충·톡소플라즈마 등 반려동물의 기생충에 사람이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개회충은 주로 동물의 생간을 먹을 때 인체에 감염되지만, 토양 등을 통해 인체에 들어오기도 한다. 개회충에 감염되면 대부분 가벼운 몸살을 앓고 회복되지만, 만약 온몸으로 개회충 유충이 퍼지면 간 질환, 뇌경색, 척추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톡소플라즈마증은 고양이를 최종 숙주로 삼는 톡소플라즈마 곤디(Toxoplasma gondii)라는 기생충에 의한 감염성 질환이다. 고양이 깔개를 교체한 후 손을 씻지 않은 채 입을 만지거나 완전히 익히지 않은 돼지고기, 양고기, 사슴 고기를 먹었을 때 감염될 수 있다.
대부분의 응답자에 해당하는 82.0%가 실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워 반려동물의 기생충 감염 위험을 줄이고 있었다. 반면 반려동물에게 정기적으로 기생충 약을 투약한 사례는 61.4%에 그쳤다. 반려동물의 기생충 감염 예방을 위한 행동을 구체적으로 보면 ▲목욕 및 위생 관리 62.6% ▲정기적인 구충제 투여 49.3% ▲ 예방약 투여 38.9%였다.
응답자들은 반려동물의 기생충 예방이 사람의 건강에 중요하다(85.8%)고 생각하면서도 반려동물의 기생충 감염 검사를 해봤다는 응답률은 절반 이하(45.7%)에 머물렀다. 이들이 키우는 반려동물의 종류로는 개가 가장 많았고(67.4%), 다음은 고양이(32.8%)였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반려동물을 대체로 집안에서 기르기 때문에 개와 고양이로부터 직접 감염되는 사례는 많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반려동물로부터의 인수공통감염 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만큼 이런 사실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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