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선제골 그러나…바르셀로나 대축제! 레알과 엘클라시코 5-2 대승 '2년 만 슈퍼컵 우승'

김희준 기자 2025. 1. 1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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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냐(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바르셀로나가 레알마드리드를 제압하고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2025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결승을 치른 바르셀로나가 레알에 5-2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바르셀로나는 4-3-3 전형으로 나섰다. 하피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라민 야말이 스리톱으로 출격했고 페드리, 마르크 카사도, 가비가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알레한드로 발데, 이니고 마르티네스, 파우 쿠바르시, 쥘 쿤데가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레알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킬리안 음바페가 최전방을 책임졌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호드리구 고이스가 공격을 지원했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중원에 위치했고 페를랑 멘디, 안토니오 뤼디거, 오렐리앵 추아메니, 루카스 바스케스가 수비벽을 쌓았으며 티보 쿠르투아가 골문을 지켰다.


킬리안 음바페(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선제골은 레알의 몫이었다.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을 수비한 뒤 비니시우스가 카사도와 경합에서 승리한 뒤 음바페에게 공을 내주며 역습을 진행했고, 음바페가 수비 진영부터 상대 페널티박스까지 치고 들어가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공을 차넣었다.


그러나 이후에는 바르셀로나의 축제였다. 전반 21분 쿤데의 패스를 레반도프스키가 물 흐르듯 방향만 살짝 바꿔 앞으로 내줬고, 이 공을 야말이 잡아 중앙으로 들어온 뒤 골키퍼 타이밍을 완벽히 뺏는 정교한 슈팅으로 오른쪽 골문에 공을 밀어넣었다. 전반 28분에는 마르티네스가 부상으로 로날드 아라우호와 교체되는 불운이 있었지만 전반 34분 가비가 카마빙가의 다소 높은 발에 허벅지가 찍히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레반도프스키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달아났다.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바르셀로나가 계속 달아났다. 전반 39분 쿤데가 오른쪽 멀리서 시도한 얼리 크로스가 정확히 페널티박스 안으로 배달됐고, 하피냐가 쇄도해 머리로 마무리했다. 전반 추가시간 10분에는 레알이 코너킥 상황에서 저지른 실수를 야말이 가로채 역습을 시작했고, 하피냐가 수비를 제친 공을 발데가 쇄도하며 이어받아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들어가는 슈팅으로 추가골을 작성했다.


레알은 후반 시작과 함께 카마빙가를 다니 세바요스로 교체했고, 후반 2분 비니시우스의 크로스를 호드리구가 강력한 발리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가는 불운이 따랐다. 그 사이 바르셀로나는 후반 3분 카사도가 넘어지면서 내준 침투패스를 하피냐가 이어받아 수비를 유린하며 왼발로 훌륭한 득점을 만들어냈다. 레알은 바스케스와 라울 아센시오도 교체했다.


바르셀로나에 변수가 발생하면서 경기는 알 수 없는 흐름으로 나아갔다. 후반 11분 벨링엄의 스루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1대1 상황을 맞이했는데 슈체스니가 페널티박스 바깥으로 뛰쳐나와 음바페의 다리를 거는 모양새가 됐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 끝에 슈체스니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한지 플릭 감독은 야말과 가비를 빼고 올모와 페냐를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호드리구 고이스(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레알은 후반 15분 호드리구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쪽 상단으로 빨려들어가는 프리킥으로 1점 따라붙었다. 이후 후반 17분 추아메니를 루카 모드리치로 바꾸고, 후반 31분에는 멘디와 비니시우스를 빼고 프란 가르시아와 브라힘 디아스를 넣어 총공세에 돌입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4분 다리에 경련이 일어난 하피냐 대신 페란 토레스를 투입했다.


레알이 끝까지 추격을 위해 노력했으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음바페의 절묘한 힐킥을 벨링엄이 받는 듯했으나 쿤데가 결자해지를 하듯 훌륭한 태클로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6분 음바페의 페널티박스 안 슈팅도 페냐가 쳐내며 득점을 무산시켰다. 바르셀로나가 레알에 5-2로 승리했고, 2년 만에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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